대전언론문화연구원 세미나 “언론史 속 해법 찾자”

“언론인들 스스로 언론의 역사를 기록하는 작업을 앞두고 언론의 역사성을 음미하며 춘추필법(春秋筆法)의 자세를 가다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영호 우석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27일 대전언론문화연구원(이사장 정재학)이 중구문화원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대전ㆍ충남 언론 100년史 출판 왜 필요한가?' 주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지역 언론史를 통해 대전ㆍ충남 지역사회의 역사를 엿볼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언론매체 중심보다는 사회현상의 변화 중심으로 편찬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현재 지역 언론이 당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원인과 해법, 미래를 위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지역 언론이 걸어온 역사적 맥락 속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지역신문 및 방송, 인터넷신문 등 언론 종사자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학계 인사들이 참석해 지역 언론의 역할과 역사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토론의 장도 마련됐다.

정재학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선배 언론인들의 훌륭한 기자정신을 이어받고, 바람직한 언론행태를 정립하는 계기를 위해 책자를 발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