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천안 지역정가에 따르면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당캠프마다 내후년 천안시장 출마 세평에 오르는 인사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는 성무용 시장의 3선 연임으로 다음 지방선거 출마제한에 따른 것으로, 예비후보로 거론되는 자천타천 출마예정자들이 대선 기간 정당캠프에 합류하거나 지지기반 확산에 나섰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주변의 범여권그룹에서는 천안시장 예상후보로 4~5명이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시장선거에 출마 유력인사로 소문이 꾸준히 나온 박찬우(53)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장은 수시로 고향을 찾아 주민들과 접촉을 하고 있다. 현직 차관급으로 공개적 행보를 할 수 없는 박 위원장은 지난 봄 소청심사위원회 직원들과 함께 과수원 일손돕기에 나서는 등 크고 작은 모임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성 시장이 참석하는 행사와 모임에도 동석해 지역 유력인사와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
최민기(47) 천안시의장도 의장직을 한껏 활용하고 있다. 의정 활동 자체가 시민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의장은 시의회 현장방문과 민원청취로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전용학(60) 전 국회의원 역시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 시장출마를 저울질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전 전의원은 “대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으로 일정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원(59) 전 시의회의장도 대선에서 일정역할을 맡으려고 활동을 재개했다.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로 근무하는 동안에도 꾸준히 지역에 지지기반을 넓혀왔다.
범민주통합당 후보로는 이규희(50) 전 민주당 천안시장후보, 장기수(44)ㆍ전종한(46) 천안시의원, 한태선(48) 전 민주당 정책위원장, 고경호(46) 충남경제진흥원 내정자 등 5명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이규희 전 민주당 천안시장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낙마하고서 봉사활동을 다니며 절치부심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번 시장선거 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했으며 대선에서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장기수ㆍ전종한 천안시의원도 재선으로 천안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토대로 주변에서 시장출마를 추천받고 있다.
한태선 전 민주당 정책위원장은 지난 총선공천 실패 후 지역에 사무실을 만들어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데 이번 시장선거에서 자천 타천 추천을 받고 있다.
충청 기반의 선진통일당에서는 구본영(59) 천안갑 당협위원장이 일찌감치 시장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미 2차례 고배를 마신 구 당협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는 재기에 성공할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지역에 널리 알려져 지명도가 높은 것을 강점으로 주변에 지지기반을 확산시키고 있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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