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본격적으로 가을문턱을 넘어가면서 솔향기길에 자연적으로 조성된 억새가 하얗게 물들고 서해안 바다 넘어로 노을 지는 저녁 무렵의 풍광이 관광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솔향기길을 따라 걷다보면 서해안의 넓은 바다와 함께 은은한 바다내음과 솔향기까지 더해져 가을의 호젓함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가을 트레킹 코스로 평가받고 있다.
또 정상에 솟은 팔각정에서 바라보는 태안 앞바다는 크고 작은 섬들과 함께 들쭉날쭉한 리아스식 해안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착각을 갖게해 황홀감을 더해준다.
이처럼 천혜의 경관을 가진 솔향기길은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가을철을 맞아 대하, 꽃게, 전어, 주꾸미, 갑오징어 등의 계절별미가 주요 항포구 중심으로 나오고 있으며 우럭, 광어 등 사계절에 걸쳐 나오는 수산물들도 유례없는 풍어를 이뤄 관광객들의 입맛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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