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안내판은 추사 유적지 전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안내판을 비롯해 김정희 선생 고택과 묘, 화순옹주 홍문, 예산 용궁리 백송 등 추사와 인연이 깊은 다양한 장소에 설치됐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이 개발 및 설치한 안내판은 짙은 회색의 단순한 형태로 만들어져 추사 유적지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내구성이 뛰어나 항공기 소재로 쓰이는 두랄루민(Duralumin) 합금으로 제작됐다.
또 독창적인 추사체를 만들어 중국, 일본에까지 이름을 떨쳤던 추사의 생가라는 점에 착안해 먹 번짐을 형상화한 모양을 안내판 하단에 투조(透彫)하는 형태의 현대적이고 생동감 있는 디자인을 활용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안내판 설치는 지난 4월부터 아모레퍼시픽이 기존 안내판의 디자인 개선을 제안하고 사업비 전액을 후원해 진행됐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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