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이 26일 세종특별자치시 내 밀마루 전망대에 올라 정부청사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세종=손인중 기자 dlswnd98@ |
강창희 국회의장이 세종시를 “세계적 명품 도시가 될 때까지 도울수 있는 한 돕겠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과학벨트의 정부 예산안이 당초 예산안보다 3분의 1가량 삭감된데 대해서는 “그건 아니다”면서 절차상의 문제로 돌렸다.
강 의장은 26일 세종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세계적 도시는 적어도 100년 이상은 돼야 도시다운 도시가 건설된다”며 “서두르면 명품 도시가 찌그러질수 있다. 여유를 가지고 긴 안목으로 보면 로마를 능가하는 명품 도시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 의장은 “명실공히 세종시가 세계적 명품 도시가 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특별법 개정 추진 움직임에 대해서는 “고칠게 있으면 고쳐야 한다. 다만, 주관 입장은 아니라 내용은 솔직히 모른다”며 “주관하는 사람들이 노력해야 한다. 발의된 법안들이 잘 통과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예산안의 과학벨트 예산의 대폭삭감에 대해서는 “세종시에 왔다. 잘 모르겠다”고 말하며 즉답을 피했지만 “(예산 삭감 확정에 대해)그건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절차상의 문제”라면서 “총액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힌 기존의 입장을 재 확인한 것이다.
의장실 관계자도 “이번 예산 삭감이 사업 추진 차질이라는 것이 아니라 순연의 문제로 보고 있다. 총액은 크게 걱정할 부분이 아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서울대 이전의 공약 추진에 대해서는 “지금 서울대를 옮겨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울대를 능가하는 국립대학을 만드는게 맞는 얘기”라면서 “세계적 국립대학을 만들겠다는 뜻일 것이다. 꼭 될 거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대학들과의 발전 방향도 같이 가져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는 이날 강 의장에게 ▲세종시 설치 특별법 개정의 올해안 추진 ▲군부대 이전 ▲세종시 청사 건립 총 사업비 증액 등을 건의했다. 강 의장은 세종시청 방문에 이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참샘초등학교를 방문해 세종시 건설현황과 교육시설을 참관했다.
세종=김공배ㆍ오희룡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