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백제문화선양위원회는 백제문화제 기간인 오는 29일부터 10월7일까지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공북루를 연결하는 금강 부교를 설치하고 이를 이용하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관람료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제문화선양위원회는 “백제문화제 예산의 지속적인 감소와 수익형 축제로의 전환요구, 그리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로서의 규모와 수준 높은 프로그램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결정하게 됐다”며 시민들의 양해를 부탁했다.
그동안 백제문화제 기간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이 금강교의 불빛, 금강의 부교, 유등 그리고 다양한 역사문화체험을 하기 위해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공주를 찾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공주시에서 지급하는 보조금이 예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수익형 축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해 왔다.
더욱이 2010년 세계대백제전때 공주시백제문화선양위원회에서 집행한 예산이 37억원이었는데, 지난해는 22억으로, 올해 백제문화제는 13억으로 줄었다.
이에따라, 백제문화선양위원회는 관광객들에게 그동안 보여준 백제문화제의 규모와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익사업과 민간 참여 활성화를 통한 수익형 축제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대표 프로그램 중 부교 건너기 체험 유료화와 황포돛배 운영의 민간참여를 결정했다.
부교 관람료는 ▲성인 1000원 ▲어린이, 청소년, 군인 500원 ▲무료관람대상은 국가유공자, 장애인카드 소지자, 65세이상 노인, 7세이하 어린이 등이다.
공주=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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