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연 어때요?]대전시립합창단 '교과서 음악회'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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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 어때요?]대전시립합창단 '교과서 음악회'외

  • 승인 2012-09-26 14:11
  • 신문게재 2012-09-27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교향곡에서 가곡까지… 교과서 음악 무대위로

▲대전시립합창단 '교과서 음악회'(다음달 12일 오후 7시 30분 우송예술회관ㆍ16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홀)=딱딱하다는 편견을 받아 온 교과서속 음악들을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 마련된다. 다음달 12일 우송예술회관과 16일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리는 시립합창단의 기획연주회 '교과서 음악회'는 외국가곡 vs 한국가곡, 같은곡 다른 느낌, 오페라 명곡과 합창으로 만나는 교향곡에서 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대를 만나 볼 수 있다. 첫 무대에서는 가곡의 왕 슈베르트의 곡 가운데 가장 유명한 '보리수'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따뜻한 노랫말의 가곡 윤용하의 '보리밭'을 들어본다. 또 브람스의 '오 아름다운 오월이여'와 김규환의 '남촌'을 통해 봄을 노래하는 두곡의 차이를 느껴보는 자리도 마련된다. 오페라합창 명곡, 교향곡에서 가요까지 합창으로 만나볼 수 있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합창으로 듣는 교향곡의 세계, 악기가 아닌 합창으로 부르는 교향곡은 어떨까? 드라마나 광고, 영화에서 배경음악으로 귀에 익숙한 '아베마리아', '아다지오' 등 명곡들을 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느낄 수 있다.

대한민국 무용대상 수상작을 다시한번

▲대전시립무용단 '처용' (다음달 6일 오후 5시 국립 해오름극장)=지난해 대한민국 무용대상 수상작인 '처용'을 다시한번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시립무용단이 다시 한번 완성도를 높여 만든 야심작 '처용'이 제 6회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에 초청돼 다음달 6일 오후 5시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펼쳐진다. 고전해석에 대한 새로운 현대적 접근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 대한민국 무용대상을 받은 처용은 처용 설화를 지루한 서사로 풀어내지 않고 처용의 야회, 처용아내의 외로움, 역신의 침입 등 삼각관계로 압축했다. 움직이는 달, 우주의 근원 등 독창적인 무대장치와 세련되고 선정적인 의상 등을 통해 고뇌하는 처용의 심리를 변화무쌍한 영상과 함께 꾸민다. 또 전체 서사구조의 지루함을 건너뛰고 각각의 심리를 현대인의 시각에서 공략하는 처용은 또 다른 내면과 사랑에 대한 인간의 이중적 감정을 지킬과 하이드의 양면성 처럼 보여준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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