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시즌 첫승… 내 동료들을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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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시즌 첫승… 내 동료들을 믿어

캡틴 박지성, 팀 부진에도 자신감 여전

  • 승인 2012-09-25 19:34
  • 신문게재 2012-09-26 8면
▲ 박지성 [연합뉴스 제공]
▲ 박지성 [연합뉴스 제공]

“우리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주장 박지성(31)이 시즌 첫 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정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QPR로 이적했다. 이적과 함께 박지성에게는 아시아 선수 최초의 EPL 클럽 주장이라는 막중함 임무까지 맡겨졌다.

상위권 성적이 보장된 팀을 떠나 치열한 강등권 사투를 벌여야 하는 팀으로의 이적은 분명 익숙하지 않았지만 박지성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새 시즌이 시작한지도 어느덧 한 달이 넘었다. 스완지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충격적인 0-5 대패의 후유증은 3라운드까지 이어졌다. 대등한 흐름으로 0-0 무승부를 거둔 첼시와의 4라운드 홈경기는 분위기 쇄신의 계기가 됐다.

QPR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1-2로 역전패하며 시즌 첫 승의 기회가 아쉽게 무산됐다. 토트넘과의 경기 후 박지성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기지 못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충분히 이길 수 있으며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우리는 첼시와의 홈경기에 이어 토트넘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한 그는 “전반에는 충분히 지배적인 경기를 했다. 결과는 머지 않아 나올 것이다. 내 동료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새 시즌 개막에 앞서 주축 선수의 대부분이 새롭게 합류한 만큼 박지성은 성적에 대한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호흡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스스로 인정했다.

박지성은 “이제 5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리그 순위가 우리 팀의 경기력을 입증하는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다. 우리 모두가 계속해서 승점을 쌓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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