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동률은 총전입자 수를 총전출자 수로 나눈 수치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2000여세대 입주가 7~8월에 집중된 데 따른 결과다.
25일 통계청이 제공한 지난달 8월 국내 인구이동 자료를 보면, 세종시의 순이동률은 3.27%로, 2위인 인천(0.10%)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7월 2.29%에 이어 연속 1위로, 총전입인구는 4947명, 총전출인구는 1510명이다.
충청권에서는 충북(0.01%)을 제외한 충남(-0.01%)과 대전(-0.08%) 모두 총전출자 수가 총전입자 수를 앞섰다.
충북은 1만6697명 전입에 1만6479명 전출, 충남은 2만1668명 전입에 2만1677명 전출, 대전은 1만8498명 전입에 1만9632명 전출 상황을 맞이했다.
세종시는 7~8월 입주가 본격화된 첫마을 2단계 4278세대 효과가 반영된 모습이고, 충청권 3개 시·도는 수도권 등으로 이전보다는 세종시 이주 증가로 정체 또는 인구유출에 직면했다.
다만 세종시의 경우, 첫마을 일부 세대가 생활의 불편함 등으로 인해 다시 이주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솔동주민센터에 따르면 1~8월까지 첫마을 전출자는 모두 743명으로, 이중 절반 이상이 개인 사정으로 주소지를 옮겼다 재전입한 것으로 조사됐고 나머지는 생활의 불편함 또는 개인사정 등으로 타 지역으로 다시 옮겨간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은 이날 7월 기준 출생, 사망, 혼인, 이혼 동향을 함께 발표했다.
출생아 수로 보면, 지역에서는 대전 1만2000명, 충남 1만7000명, 충북 1만3000명, 세종 1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동일하거나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3개 시·도 사망자 수는 500명~1100명 선으로 나타났고, 전년과 유사했다.
혼인건수는 700건에서 1000건으로 이 역시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소폭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혼건수는 300~400건으로 다른 항목과 유사한 추이를 나타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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