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감사원에 따르면 홍성군이 개인택시 업계의 경영악화를 타파하고 서비스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 관내 브랜드 택시 통합 사업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 채 2개 종류의 콜택시로 나뉘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 조사결과, 2008년 지부장 선거 갈등을 시작으로 기존 콜택시 조합원들의 기득권 보상요구, 개인택시 지부 내 갈등 등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음에도, 홍성군은 교부한 보조금 3억600만원에 대한 반환을 요구하지 않고, 지난해 2월 제대로 된 통합 콜 기능이 활용되지 않은 상태로 사업 완료보고를 받아줬다.
또, 통합을 유도하지 않고 오히려 통합의 필요성을 약화시키는 등 지난 달 까지 보조사업의 목적을 이루지 못해 문제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홍성군수는 보조사업 성공 가능성을 최종적으로 판단 후 추진위를 구성해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거나, 보조금을 반환받는 등의 적절한 사업완료 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방승호ㆍ홍성=유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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