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선도기업을 찾아서] (주)켐옵틱스

[지역 선도기업을 찾아서] (주)켐옵틱스

광폴리머 기반 광소자 제조기업, 독보적 기술로 특허만 20여건 'LTE 통신망' 대규모 제품 공급… 中 시장 진출… 200만 달러 성과

  • 승인 2012-09-23 13:15
  • 신문게재 2012-09-24 1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대전 대덕밸리 내에 있는 (주)켐옵틱스는 광통신 부품과 재료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광폴리머 기반의 광소자 제조기술과 다양한 용도에 응용할 수 있는 소재 설계 및 합성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상구 기자
<br />
▲ 대전 대덕밸리 내에 있는 (주)켐옵틱스는 광통신 부품과 재료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광폴리머 기반의 광소자 제조기술과 다양한 용도에 응용할 수 있는 소재 설계 및 합성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상구 기자

대전 유성구 탑립동 대덕밸리 내에 있는 (주)켐옵틱스(대표 이형종)는 광통신 부품과 재료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켐옵틱스(ChemOptics)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광폴리머(고분자 물질) 기반 광통신 기술을 연구한 전문 인력들에 의해 2005년 설립됐다. 이 회사의 이름은 제품의 바탕이 되는 학문인 화학(chemistry)과 빛을 이용한 광학(optics)에서 따왔다.

켐옵틱스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광폴리머 기반의 광소자 제조기술과 다양한 용도에 응용할 수 있는 소재 설계 및 합성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광소자와 광재료 분야 원천기술 특허로 만들어져 국내ㆍ외에 20여건 이상 등록돼 있다.

특히 켐옵틱스는 기술 중심의 벤처기업으로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유지하기 위해 전체 임직원의 20%를 연구인력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액 대비 10%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지속적으로 기술과 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 대전 대덕밸리 내에 있는 (주)켐옵틱스는 광통신 부품과 재료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광폴리머 기반의 광소자 제조기술과 다양한 용도에 응용할 수 있는 소재 설계 및 합성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상구 기자
<br />
▲ 대전 대덕밸리 내에 있는 (주)켐옵틱스는 광통신 부품과 재료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광폴리머 기반의 광소자 제조기술과 다양한 용도에 응용할 수 있는 소재 설계 및 합성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상구 기자

▲사업영역=켐옵틱스의 사업영역은 크게 광통신용 소자 사업과 광폴리머 위주의 소재 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소자 사업에는 광스위치, 가변광감쇠기, 파장가변레이저 등의 제품이 있으며, 소재 사업에는 광도파로용 재료, 임프린팅용 재료 등 다양한 제품이 포함돼 있다.

설립 첫해인 2005년 켐옵틱스는 준비된 광소자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광스위치와 2채널 가변광감쇠기를 상용화해 시장에 내놓았다. 이 제품들은 시장에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아 각각 KT용 광전송 장비와 KTF용 3세대 광중계기에 공급됐고, 초기 성장에 크게 이바지했다.

최근 경기 침체를 고려할 때 켐옵틱스의 경영성과는 경이롭다. 켐옵틱스는 2009년 이후 매출액 기준으로 연평균 150% 이상 성장해 2011년에는 매출액 20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매출액은 2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시장 진출과 LTE 통신망 구축 참여 =2008년부터 켐옵틱스는 협소한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매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다채널 가변광감쇠기를 전략제품으로 선택해 해외시장에 도전했다.

다채널 가변광감쇠기는 광통신 시스템에서 각 채널의 광신호 세기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필수 부품이다. 특히 켐옵틱스가 생산하는 광폴리머 기반의 제품은 평면 기판 위에 광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전송용량 확대를 위한 다채널 집적화에 유리하고 다른 방식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

켐옵틱스는 이 같은 제품의 강점을 활용해 중국시장에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쳤고, 급증하는 대용량 장비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중국 통신시스템 기업의 요구를 맞춰 2010년 200만 달러 이상의 가변광감쇠기를 중국시장에 수출했다.

2010년 12월에는 중국시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생산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중국 광통신산업의 중심지인 후베이성 우한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영업채널을 확충했다. 이후 지속적인 영업활동과 제품공급으로 해외 광통신 시장에서 부품 제조기업으로서의 지명도를 높였다.

지난해 하반기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경쟁적으로 LTE(Long Term Evolution) 통신망 구축을 추진하면서 유무선 통신 시스템에 사용되는 CWDM 모듈에 대한 대규모 수요가 발생했고, 켐옵틱스는 신속한 시장 대응력과 개발역량을 발휘해 이동통신사들의 협력업체에 100억원 이상의 제품을 공급했다.

▲광통신 부품 사업에서 소재 사업으로 영역 확대=켐옵틱스는 광통신 부품 산업의 경기 변동성을 뛰어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반도체 공정용 재료, 디스플레이용 재료 등 소재 분야로의 사업영역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소재 사업은 안정적인 수요와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어 켐옵틱스 미래 성장동력의 하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또 광폴리머 분야에서 축적한 재료 설계, 합성, 배합기술을 활용해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맞춘 제품을 개발하고, 향후 응용 가능한 연관 품목으로 범위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켐옵틱스는 소재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대규모 시설 투자를 실행할 예정이며, 연구 및 생산 관련 우수 인적자원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숙원 안산국방산단 본궤도 오르나
  2. [건강]감기로 오해하면 큰일! 급증하는 폐렴, 예방접종이 최선
  3. 라이온켐텍-태경그룹, 매각 잔금일 연기 공시
  4. [사설] 대통령실 세종 이전론 ‘환영’할 일이다
  5. 학생 2~3명뿐인 의대 강의실…"4월 되기 전에 학사 정상화 해야"
  1. 대전 초교 가정통신문 논란에 학부모들 "책임회피 급급 씁쓸하고 실망"
  2. 대전교육청, 2차년도 대전교육발전특구 계획 본격화
  3. [사설] 내년 의대 정원 동결, 의료계 화답해야
  4. 김동수 유성구의장, 지역경제 활성화 공로 인정받아
  5. 대전 동부·둔산·대덕경찰서장 교체

헤드라인 뉴스


범죄피해 벗어나려 `유령 노숙`… 대전 여성 노숙인 관리·지원 절실

범죄피해 벗어나려 '유령 노숙'… 대전 여성 노숙인 관리·지원 절실

거리 노숙인이라는 사회적 약자, 그중에서 각종 범죄에 취약한 여성 노숙인만을 위한 맞춤형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성노숙인들은 사회적 보호가 부족한 상태에서 눈에 띄지 않게 숨어서 거리생활을 하다 보니 통계조차 잡히지 않고 그나마 복지시설조차 남성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10일 대전시노숙인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 추산되는 거리 노숙인은 40~45명에 달해 그 중 여성노숙인은 4~5명으로 10% 정도로 집계된다. 대전노숙인지원센터는 하루 4회 이상의 거리와 하천변에서 아웃리치 활동과 민원접수 그리고 주..

증시 오름세 탄 충청권 상장법인…전달 대비 시총 2.3% 증가
증시 오름세 탄 충청권 상장법인…전달 대비 시총 2.3% 증가

충청권 상장법인의 증시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2월 한 달간 기계·장비업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강행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지역 기업들의 지난 한 달 동안 증가한 시가총액은 3조 1430억 원에 달한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10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2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42조 65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39조 5165억 원)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업이 호조를 보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젬백스 전진건설로봇 등의..

심우정 "적법절차 따라 소신껏 결정" 사퇴요구 일축
심우정 "적법절차 따라 소신껏 결정" 사퇴요구 일축

심우정 검찰총장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이 취소된 것에 즉시항고하지 않은 이유와 관련해 "적법절차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일각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심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수사팀과 대검 부장회의 등 여러 의견을 종합해서 적법절차 원칙에 따라 소신껏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야당의 탄핵추진 경고에 대해선 "그게 사퇴 또는 탄핵 사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탄핵은 국회의 권한인 만큼 앞으로 절차가 진행된다면 그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즉시 항고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이 왔나봄’ ‘봄이 왔나봄’

  •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

  • 공유재산 무단점유 시설에 대한 행정대집행 공유재산 무단점유 시설에 대한 행정대집행

  • ‘즐거운 봄 나들이’ ‘즐거운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