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단독이나 다가구 주택보다는 아파트의 주택 인허가 감소폭이 큰 것을 감안하면 주택경기가 악화되고 있음을 반증해주고 있다.
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의 주택 인ㆍ허가 물량은 3만9030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4만856가구)에 비해 4.5% 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1월 이후 20개월 만이여 직전 월인 7월(4만3682가구)과 비교해서도 10.6% 감소한 수치다.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이 신규사업 물량을 조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 들어 8월까지의 누적 주택 인ㆍ허가 물량은 32만 여가구로, 지난해 같은기간(25만가구)보다 26%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4437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5.6%, 지방은 2만4593가구로 3.8% 각각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3% 줄어든 2만3198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1.6% 감소한 1만5832가구로 집계됐다.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가 높은 도시형 생활주택은 9463가구로 52.7% 증가했지만 7월(1만257가구)보다는 7.7% 감소했다.
또 지난달 주택 착공물량은 4만5000가구로 작년 동월보다 63.9%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만5890가구, 지방이 각각 2만5890가구로 각각 57.2%와 69.1% 증가했다.
지역의 착공물량은 대전 138가구, 충남 2336가구, 충북 3015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3만4780가구로 지난해 8월에 비해 35.1% 증가했다.
수도권은 8012가구로 24.3% 감소한 반면 지방은 2만6768가구로 무려 76.5% 늘었다.
준공물량은 3만2850가구로 25% 증가했다.
이와 함께 10~12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수도권 3만410가구ㆍ지방 1만4415가구 등 모두 4만4825가구가 집들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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