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경찰서에 따르면 현재 등록업소는 일반 3곳을 비롯한 청소년 10곳 등 13개소에 불과하지만 최근 서북지역 내 지난 수개월간 단속이 강화되자 불법게임장들이 동남지역 내 낡은 상가건물 등을 임차, 또다시 불법행위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경찰은 지난 17일 천안시 봉명동 A건물 지하에 불법게임기 90대를 설치해 영업한 이모(46)씨를 사행행위 등규 제 및 처벌특례법 위반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며 앞서 지난 13일 대흥동 B상가 3층에 바다이야기 50대를 설치, 사행행위 영업을 한 김모(33)씨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오래된 상가나 임대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지하층을 단기 임대해 특수제작한 출입문과 창문을 설치했으며 1일 매출액이 7000만~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서북지역을 피해 동남으로 몰려드는 불법게임장에 대해 적극 적발, 계좌추적 등을 통해 실제 업주나 자금책을 밝혀내 범죄수익을 환수토록 할 방침이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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