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및 인력수급 불일치 문제의 현황과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최효철 대전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전지역 청년층 노동시장 현황 및 청년 고용촉진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대전지역 청년층 고용정책의 과제 등을 소개했다.
이날 최 교수는 “청년실업과 무업은 노동수요 부족에 기인하는 양적 문제라기보다는 구직자의 기대와 일자리가 일치하지 않는 마찰적,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하며 “지역 청년일자리 관련 기관 네트워킹 활성화를 통해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맞춤형 구인구직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청년고용 미스매치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 우수기업의 구인수요와 지역 청년들의 구직수요를 직접 조사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해 구인ㆍ구직 연결을 끝까지 달성하는 시스템이 시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고용포럼에서 정철호 배재대 진로개발센터 팀장은 '배재대 희망취업 및 실패 사례'를, 류선화 대전YMCA여성인력개발센터 간사는 '청년취업의 문제점 및 채용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이어 배진한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대전시와 대전발전연구원, 한국노총 대전지역본부 관계자 등이 패널로 참석해, 포럼 주제와 관련된 종합토론을 벌였다.
대전시 일자리추진기획단 남석희 사무관은 “이번 포럼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 지역의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는 시간이 됐다”면서 “고용포럼이 청년실업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 조순자 사무국장은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와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지역 기업들도 채용인원을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청년 실업 등 고용시장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고용포럼을 통해 지역 고용시장의 문제와 대응방안 등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대전고용포럼은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 주관으로 분기별로 열리며,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대책에 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책을 모색하는 지역 고용정책에 대한 공론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