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물량으로 계산했을 때 특별공급이 청약 미달을 기록하긴 했지만, 일반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도 부쩍 증가하고 있다는 게 지역 부동산업계의 평이다.
▲노은3지구 실속형 '인기'=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ㆍ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노은3지구 보금자리주택 B1ㆍB2블록 특별공급에서 B1블록은 303세대 가운데 177세대가 접수를 마감했다. B2블록에서는 203세대 중 53세대에 대한 접수가 마무리됐다.
특별공급 전체 물량에서는 청약접수가 미달현상을 빚긴 했지만 일부 실속형 규모에서는 초과 신청이 이뤄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청약접수가 초과된 경우는 B1블록이며 전용면적 59㎡ 확장형의 신혼부부와 생애최초에서 각각 11대 1, 3.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 조건에서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주택마련을 위한 젊은층 수요자들이 발코니 확장이 가능한 소형 평형대를 선호한 셈이다.
▲주변 시세 대비 투자부담 적어, 세종시 투자희망자도 눈길=이번 노은3지구 보금자리주택 분양의 경우, 인근의 지족동 기존 아파트 대비 동일 평형대에서 가격이 저렴하다는 차원에서 세종시 투자희망자들의 눈길도 모으고 있다.
이날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노은3지구의 전용면적 59㎡A의 분양가격이 1억6000만원대(기본형)인 가운데 인근의 열매마을4단지는 같은 평형대에서 매매가는 2억~2억1000만원, 전세가는 1억3000만~1억5000만원에 달한다. 전세가격과 1000만원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분양가격이라는 점에서 세종시에서 투자 기회를 엿보던 일부 투자희망자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원선 반석공인사무소 중개사는 “보금자리주택 치곤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지만 주변 시세 대비 가격차이가 크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계룡건설의 분양성공은 '분양가격'=LH가 분양하고 있는 노은3지구 보금자리주택에 이어 계룡건설이 다음달께 이 지역에 공급하려는 아파트의 분양성공은 '분양가격'이 좌우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계룡건설은 다음달 중하순께 노은3지구에서 '계룡 리슈빌'은 84㎡ 266세대, 102㎡ 236세대 등 모두 502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역 부동산업계는 분양가가 분양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LH의 보금자리주택처럼 계룡건설이 3.3㎡당 700만원대에 분양할 경우 자체 수익률은 저하될 수 있으나 분양률은 높아질 것이다”며 “따라서 분양의 성패는 분양가에서 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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