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토지 등 부동산 소비심리지수가 전달보다 4.5포인트 오른 105.4를 기록했다.
수도권이 전달 대비 5.4포인트 오른 101.4, 지방이 3.6포인트 높아진 110.1로 집계됐다. 이 지수가 100을 넘기면 전달에 비해 부동산 매매 및 전세금이 올랐다고 소비자들이 느끼는 것을 의미다.
주택 소비심리지수는 107.3으로 전달보다 4.8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8월 전세 소비심리지수는 111.1로 전달 대비 6.5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111.3, 지방 110.6으로 모두 전달 대비 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매매 소비심리지수 또한 전달 대비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전세에 비해 크지는 않다.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03.5로 전달에 비해 2.9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3.6포인트 오른 95.1, 지방은 2.3포인트 증가한 113.6을 각각 기록했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집계 결과 전세가 매매보다 소비심리지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소비심리가 전달보다 높아진 것은 맞지만 이는 전세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개선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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