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마감전 3~4시 가장 붐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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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마감전 3~4시 가장 붐벼

농협 시간대별 창구 이용조사… 한달 기준 마지막주 이용자수 최다

  • 승인 2012-09-17 18:08
  • 신문게재 2012-09-18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직장인 조모(32)씨는 최근 은행을 찾았다가 업무를 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회사 업무를 잠시 뒤로 하고 짬을 내 은행을 찾았지만, 많은 고객이 대기하고 있어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농협에서 은행 업무를 편리하고, 빠르게 볼 수 있는 시간대는 오전 9~10시, 오후 2~3시30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농협이 고객 500명의 시간대별 창구 이용을 조사한 결과, 오전 9시~낮 12시가 40%(200명), 낮 12시~오후 4시는 60%(300명)가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전 고객 200명 중 오전 11~낮 12시는 120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고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대는 마감 한 시간 전인 오후 3~4시가 대기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대별 창구 이용은 낮 12~오후 4시까지가 500명중 300명(60%)이 이용했으며, 오후 2~오후 4시에 180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개월(4주 기준) 단위로 은행을 찾는 고객들의 경향은 마지막 주에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첫째주 10%, 둘째주 20%, 셋째주 30%, 넷째주가 40%로 가장 높았다.

이는 보통 급여생활자의 월급 기준일이 21일 이후부터여서 이용고객이 늘고, 공과금 마감일과 월정산, 거래처 송금 등이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농협PB센터 박대범 팀장은 “빠른 창구 업무가 아닌 재무상담 등의 업무는 미리 예약해 방문하는 것이 대기시간 없이 업무를 볼 수 있다”며 “예약을 하고 방문할 경우 긴 시간동안 대기 하지 않고 상담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또 “매월 말일이 되면 많은 고객들이 창구를 방문해 은행을 이용을 하고 있다”며 “공과금 등의 빠른 업무는 자동이체로 연결하는 게 훨씬 편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의 ATM(현금입출금기)기 사용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후 5~6시로 은행업무 시간에 미처 업무를 보지 못하는 고객들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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