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유권자는 지난 19대 총선 기준으로 522만4830명(세종시 포함)으로 전국 선거인수 13%에 불과하지만 지난 14대 대선 이후 번번히 충청권에서 이기는 후보가 대선 승리라는 공식을 만들며 최고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충청권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충청권 지지율에서 혼전을 보이고 있다.
아산정책연구원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는 충청권 양자 가상대결에서 박 후보는 44.9%, 안철수 원장은 45.4%를 기록했다.
박 후보는 지난달 여론조사에서는 15.9%p차로 안원장을 크게 앞질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오차범위내에서 안 원장에게 뒤쳐졌다. .
안 원장의 출마도 충청권 민심향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안 원장은 지난 2008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좌교수를 맡으며 기업가 정신을 가르쳤었으며, 지난해 5월에는 ‘대전 명예시민’으로 선정되며 충청권과 각별한 끈을 갖고 있다.
지난 4월 총선에서는 대전시민이 국회에 보내고 싶은 인물 1위로 뽑히는 등 대전과의 인연이 각별하다.
더욱이 최근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안 원장이 비밀리에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충청권에서의 보폭 넓히기와 함께 친노 그룹과의 연대 논의도 어느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선진통일당과 새누리당의 연대 여부도 대선을 앞두고 주목을 받고 있다.
이명수 의원을 비롯해 유한식 세종시장이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충청권 보수연합 가능성이 무게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 의원 역시 “보수대연합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도 지난 14일 대전을 방문해대전지역 기초단체장과 전 국회의원들과 연이어 만남을 갖고 “오는 12월 대선후보지지 입장과 관련 충청권에 이익이 되는 후보를 지지 하겠다”고 밝히면서 충청권을 시작으로한 정계 개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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