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 김헌식 의원, 충주시 다문화센터 관계자와 친·인척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주로타리클럽(회장 신종수)은 이날 늦깎이 신랑과 신부의 결혼식을 진행했다. 이날 주인공은 중국 신부 누엔득짱따이와 신랑 류화영(52)씨, 베트남 신부 고오치와 신랑 유인춘(45)씨, 필리핀 신부 메리조이비와 채규식(46)씨로 몇 년전 부부의 인연을 맺었지만 그동안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충주로타리클럽과 이화웨딩홀 유재영 대표는 이들에게 결혼식 장소 제공과 사진촬영, 폐백(진옥당 지원), 축주, 주례, 피로연 음식, 신혼여행 등 1000여 만원 경비를 들여 물품 일체를 무료로 지원하고 3쌍의 합동결혼식을 진행했다. 또 이들과 함께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1쌍의 다문화가정 부부에게는 사진촬영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무료 결혼식을 주관한 충주로타리클 신종수회장은 “생활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에게 행복한 새 출발의 기회를 선물할 수 있어 기뻤다”며 “결혼식을 계기로 한층 더 화목한 가정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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