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수출기업 토털서비스 '중부권 무역 허브' 꿈꾼다

지역 수출기업 토털서비스 '중부권 무역 허브' 꿈꾼다

지상 18층 연면적 3만여 ㎡ 내달부터 본격 입주 무역 유관기관 서비스 한곳서 제공 '구심점 역할'

  • 승인 2012-09-16 13:41
  • 신문게재 2012-09-17 1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한국무역협회 지방 최대규모 '대전무역회관' 개관

▲ 대전 서구 월평동에 조성된 대전무역회관은 지방 최대 규모의 무역회관으로, 대전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협회는 대전무역회관을 지역 수출기업의 토털서비스 지원기관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대전무역회관 전경.
▲ 대전 서구 월평동에 조성된 대전무역회관은 지방 최대 규모의 무역회관으로, 대전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협회는 대전무역회관을 지역 수출기업의 토털서비스 지원기관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대전무역회관 전경.
한국무역협회가 대전에 문을 연지 30년 만에 대전무역회관이 개관한다. 대전무역회관은 부산, 광주, 창원, 대구무역회관에 이어 5번째로 건립된 지방 최대 규모의 무역회관으로, 대전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8월 대전시와 한국무역협회가 중부권 무역의 허브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지방무역회관 건립을 위해 양자간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정을 체결한 후, 4년 만에 결실을 본 대전무역회관은 지역 수출기업의 토털서비스 지원기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전무역회관의 기공식부터 사용승인까지의 공사 과정과 함께, 향후 무역회관의 운영 계획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대전무역회관 기공식부터 사용승인까지

대전무역회관 조성을 위해 한국무역협회는 2008년 부지 매입(101억원, 제세포함)을 거쳐 같은해 12월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설계업체(원도시건축)를 선정했다. 이후 2009년 2월 건축ㆍ교평심의 신청(1차 접수 23층ㆍ지하 7층, 2차 접수 21층ㆍ지하 7층, 3차 접수 18층ㆍ지하 7층)을 거쳐, 그해 12월 건축허가를 완료했다. 당시 무역회관은 대전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고 높이 80m로 허가됐다. 대전무역회관은 지하 7층, 지상 18층에, 연면적 3만7570㎡로 지방 무역회관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2010년 3월에는 시공사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서희건설과 대전지역 업체인 금성건설이 선정됐으며, 대전ㆍ충남지역 무역인과 유관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3월 31일 무역회관의 기공식을 열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대전무역회관은 같은해 10월 터파기공사(지하 32m)를 완료하고 2011년 7월 지하층 골조공사, 지난 3월 지상층 골조공사 완료에 이어 4월 6일 상량식을 실시했다. 지난 3일에는 서구청으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대전무역회관은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다.

▲녹색도시를 대표하는 친환경건축물 대전무역회관

▲ 대전무역회관 전경.
▲ 대전무역회관 전경.
대전무역회관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향하는 그린시티'의 조건에 맞는 그린빌딩으로 환경부하 저감을 통한 에너지 이용 최소화에 설계의 주안점을 둬 고성능 유리 적용 등 외벽에 최대한 에너지 절약형 자재를 사용했다. 중수ㆍ우수 재활용 등 절약형 수순환체계 구축, 건물 내부의 공중정원, 옥상정원을 통해 열섬현상을 억제하는 에너지절약뿐 아니라, 선사유적지와의 공간적 연속성을 확보한 친환경건축물 최우수등급인증(2012년 8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획득했다.

특히, 대전무역회관은 전면의 대전 선사유적지를 고려해 반사로이 복층유리를 적용, 반사율을 높임으로써 입면을 배경화하고, 주변환경이 투영돼 빌딩의 존재감을 최소화해 유적지와 일체가 되도록 설계됐다. 대전무역회관의 입지여건의 경우 대전종합청사와 인접해 있고, 대전 교통의 중심축인 대덕대로변에 위치해 다양한 노선의 버스가 이곳을 경유한다. 또 대전지하철 정부종합청사역과 5분(200m) 거리에 위치해 있어 무역업체의 회관 이용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무역 관련 One-Roof 토털 서비스 제공 기대

대전무역회관 내에는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과 강의실을 구비해 지역 수출기업을 위한 내실 있는 무역실무 강좌를 개설ㆍ운영할 예정이며,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을 위한 비즈니스 센터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바이어와의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미디어회의실, 내수형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위한 '트레이드 벤처 플라자(Trade Venture Plaza)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26일에는 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사무실을 이전하며, 우리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대전충남지사 등이 뒤따라 입주할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무역회관의 준공 기념식을 10월 18일에 열 계획이다.

박전규ㆍ사진=김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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