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보름달처럼 풍성한 추석에는 어떤 선물을 고를까 고민하기 마련이다.
선물은 주는 사람의 마음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이 평소 필요로 하고 잘 맞는 것이어야 더 값진 선물이 될 수 있다.
선물 선택에 신중함이 필요한 것이다.
최근에는 패션과 뷰티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다 젊고 건강한 삶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연령대별 선호 품목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역 백화점의 도움을 받아 연령대별 선호하는 제품군 및 인기 품목을 살펴보았다.
▲유아ㆍ아동=추석빔은 명절을 맞아 부모님이 옷 한 벌씩 장만해 주는 것으로 아이들에게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자녀를 위한 추석빔으로 한복이 제격이지만 아이들이 활동하는데 불편해하고 입을 기회가 별로 없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평상시에도 쉽게 입을 수 있는 일상복으로 마련하는 것이 실용적이다.
웃어른들을 만나는 명절이니 만큼 단정한 느낌의 추석빔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여자아이면 원피스와 카디건으로 매치하고, 머리띠 같은 소품을 활용해 단정함을 더한다.
활동량이 많은 남자아이 같은 경우는 단정하면서도 활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남방과 면바지로 입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0~20대=학생이나 대학생, 사회 초년기에 들어가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인 10~20대는 패션과 외모에 민감한 연령대다.
유행에 걸맞은 패션의류나 화장품, 향수, 핸드백, 액세서리 등 트렌드에 맞춰 스타일을 살리고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추석을 맞아 백화점마다 다양한 특집전과 함께 상품권 증정행사 등을 진행하는 시기인 만큼 꼼꼼히 챙겨 보고 구입하면 알뜰 쇼핑도 할 수 있다.
▲30~40대=사회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시기로 스트레스나 성인병의 위험을 몸소 느낄 수 있어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그만큼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건강관련 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노화방지 및 항산화물질 생성 등으로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와인이나 비타민 등이 좋다.
또 스트레스도 풀고 건강도 지키는 산행으로 아웃도어 상품도 추천할만 하다.
▲50~60대=나이가 있는 만큼 건강 관련 상품을 선호한다.
인삼 가공식품이나 사골, 견과류, 메밀차, 헛개잎차, 국화차 등 한방차세트 등이 적합할 수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선물의 경우 주고받는 사람 모두 넉넉한 마음으로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니 만큼 금액에 상관없이 서로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선물을 받는다면 알찬 한가위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사은행사와 상품권 증정행사, 특집전 등을 통해 알뜰한 추석선물을 준비하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풍성한 선물 대잔치=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추석 선물 대잔치 행사로 갤러리아만의 특화된 정육세트인 강진맥우 명가호와 아름호를 각각 28만원과 21만원, 강진맥우 몸보신 세트를 15만원에 판매한다.
대전 롯데백화점도 지난 14일부터 선물세트 특설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지역 대표 베이커리인 '성심당' 선물세트를 비롯, 청정지역에서 자란 울릉칡소 명품세트, 친환경 식품전문 브랜드인 '올가'에서 사과ㆍ배 혼합세트, 유기농 참기름 세트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백화점세이는 지하 1층 매장에서 건강ㆍ주류 등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일정금액 이상 구매시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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