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우주센터 “마지막 도전, 실패는 없죠”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나로우주센터 “마지막 도전, 실패는 없죠”

긴장감 속 차분히 나로호 최종점검… 25일 발사 최종 결정키로 3차발사 앞둔 나로우주센터

  • 승인 2012-09-13 18:32
  • 신문게재 2012-09-14 7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말이 필요 없죠.” 나로호 3차 발사 일정이 내달 26~31일로 확정된 가운데 13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 우주센터에서 만난 연구원들의 얼굴에는 긴장감마저 돌았다.

▲ 나로호 3차 발사 일정이 내달 26~31일로 잡힌 가운데 13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위성 시험동에서 우주로 쏘아 올릴 나로과학위성을 조립하고 있다.
<br />연합뉴스
▲ 나로호 3차 발사 일정이 내달 26~31일로 잡힌 가운데 13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위성 시험동에서 우주로 쏘아 올릴 나로과학위성을 조립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로우주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250여 연구원들은 긴장감속에서도 1~2차 발사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 때문인지 차분하게 움직였다.

이날도 발사 예정일에 맞춰 로켓과 탑재체인 나로과학위성의 마지막 점검을 진행하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1단 로켓은 전자기파 영향에 의해 오작동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RF시험을 진행했고 위성시험동에서는 KAIST인공위성센터 연구원들이 탑재체인 나로과학위성의 조립과 기능을 점검했다.

나로호는 나로과학위성 점검을 마치는 다음 주 중 페어링에 넣는 작업을 진행하고 내달 3일에는 최종 1단 로켓과 결합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발사 성공 확률은 100%라고 말하고 싶다. 걱정은 되지만 2번의 발사를 했고 그동안 착실하게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내달 3일 1단 로켓과 2단 로켓 등 나로호 조립이 완료되면 조립 후 기능 총 점검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 기간 항우연은 실제 발사체와 똑같은 지상검증용 발사체(GTV, Ground Test Vehicle)를 이용해 발사대 이송과 로켓 기립 등의 점검작업을 진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게 된다. 발사 2일 전에는 나로호를 발사대로 이동시키고, 최종 발사일은 발사 전날 오후 11시에 최종 결정하게 된다.

기상과 기타 여건이 나로호발사에 적합할 경우 발사 최종결정은 25일 오후 11시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광래 나로호발사 추진단장은 “1~2차 발사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상단 페어링 분리를 위한 기폭장치를 고전압에서 저전압으로 변경했으며, 1~2단 모두에 설치된 비행종단 시스템 가운데 2단에 있던 비행종단시스템을 제거했다”며 “발사체 성공 여부는 비행을 해야 알 수 있는 일이다. 긴장된 마음으로 발사 전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로 나로호 3차 발사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권은남 기자 silve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