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安과 단일화 거리두기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민주당, 安과 단일화 거리두기

경선 막바지 “우리 후보 키워야” 자강론 대두 이해찬 “당 없는 집권은 불가능” 당중심 강조

  • 승인 2012-09-13 17:50
  • 신문게재 2012-09-14 4면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당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단일화 방식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후보가 현재까지 50% 넘는 지지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투표에서도 과반을 사수하면 결선투표를 건너 뛰고 16일 서울 경선에서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도 있다.

안철수 원장은 민주당 후보가 선출되면 2~3일 뒤에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출마 시기는 결선투표가 없다고 가정했을 때 18~19일, 결선 투표가 있다면 25~26일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이 출마했을 때, 단일화 논의는 곧바로 불붙지 않고, 숨고르기 시간을 두고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2002년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가 추진될 때 노 후보가 끝까지 반대했다가 주변의 압력에 못이겨 11월 9일이 돼서야 협상이 시작됐다.

후보가 단일화를 끝까지 반대했던 2002년과는 달리 당선이 유력한 문재인 후보와 이해찬 대표는 안 원장과의 단일화 필요성을 일찌감치 주장해왔던 만큼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

하지만 문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안 원장과의 거리두기도 시작되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가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안 원장을 앞지르기 시작하면서 “우리 후보를 키워야 한다”는 자강론이 당내에서 점차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해찬 대표도 의원총회에서 “당이 없는 집권은 가능하지 않다”며 “당이 없으면 개인은 언제 마음이 바뀔지 몰라 안정된 사회 계약이 맺어지지 않는다”고 당 중심의 대선을 강조하기도 했다.

안 원장 측도 오랜 숙고 끝에 어렵게 대선 출마를 결심한다면, 민주당과 일정 거리를 두면서 본인의 비전를 홍보하며 새로운 정치 실험에 나설 수 있다.

이처럼 양측이 거리두기를 하면서 각자 정치적 행보를 펼쳤을 때 단일화의 가장 큰 관건은 역시 지지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정치 셈법을 벗어나 전혀 다른 방식의 단일화가 성사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야권의 한 전략가는 “여론조사나 투표를 거치지 않고 안철수, 문재인 두 사람이 직접 담판을 내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