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열린 제16회 대통령상 전국합창대회에서 서울 서초 바우뫼합창단이 대상(대통령상)을 차지했다.
대전을 대표로 출전한 ‘보컬 앙상블 안젤라(Vocal Ensemble Angella·지휘 이충한)’는 동상(합창조직위원장상)을 수상했다.
10~12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23개 대표 합창단이 참가했으며, 단체별로 자유곡 2곡 이상씩을 연주해 열띤 경합을 펼쳤다.
이외에도 ▲금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얘노을 합창단 ▲은상(대전시장상) 서울드림싱어즈 , 서초구립여성합창단 등 모두 6단체가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지휘자에게 주어지는 특별상(한국합창총연합회이사장상)에는 송성근씨와 이혜화씨가 수상했다.
올해 첫 이 대회의 진행방식은 대부분의 콩쿠르 경연위주로 진행해왔던 방식에서 연주회 형식으로 변경해 진행됐다.
변경된 대회 진행방식은 콩쿠르만 찾아다니는 팀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실제 합창의 예술적 기량이 있는 단체를 참여시키기 위한 시도로 평가돼 참가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전국 대표합창단들이 펼치는 경연대회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덕규 심사위원장은 “새롭게 시도된 공연형 경연방식을 통해 참가팀들의 기량을 충분히 파악하고, 수준 높은 합창 대회의 면모를 보여주는 대회였다”고 총평했다.
한편, 대상을 받은 서초바우뫼합창단은 오는 16일 미국 UNT아카펠라콰이어 초청공연에 특별출연으로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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