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문산 장대루가 훼손, 방치된 지 2년 만에 보수공사에 돌입했다. |
보문산성 장대루는 대전시가 2005년 석축위에 건립했으나 건립 5년만인 2010년 목재 마룻바닥 모서리 2곳(동ㆍ서 각 1곳)에 가로ㆍ세로 50㎝ 크기로 목재가 떨어져 나간 채 방치돼 오다 본보 <10일자 12면> 보도 이후 문화재 관리주체인 중구청이 구멍난 곳을 널빤지로 임시 덮고 안내문을 게첨한지 2년이 경과됐다.
공사 시행청인 중구청은 지난 7월 3일부터 이달 말(2개월)까지 목표로 건물 해체 후 부식(腐蝕)된 마룻바닥 목부재 교체를 시행할 계획이다.
지자체의 예산 확보가 늦어지면서 보수공사가 제때 안 돼 소중한 문화재가 홀대받아 왔다.
등산객 김모(71)씨는 “보수공사가 2년이 넘도록 방치돼 보기에 안타까웠다”며 “대전시 대표적인 보문산 장대루 이미지는 물론 특히 야간에 시민안전에도 위험이 커 완벽한 보수공사로 안전하고 편안히 조망할 수 있도록 문화재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구청 문화재 관계자는 “보수공사가 지연된 것은 예산확보의 어려움에 있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공사를 마무리해 관람인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문산성은 해발 406m의 보문산 정상부에 있는 삼국시대 산성으로 대전시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돼 있다.
이길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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