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건강]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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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건강]양파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탁월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도 좋아

  • 승인 2012-09-13 13:33
  • 신문게재 2012-09-14 11면
  • 이연월 교수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한방내과이연월 교수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한방내과

▲ 이연월 교수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한방내과
▲ 이연월 교수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한방내과
어떤 음식에나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양파.

양파는 어떠한 찌개와 반찬에도 향미료로 곁들일 수 있고, 육류나 생선요리의 비린내를 없애주기도 하며, 날 것과 함께 튀기거나 삶아도 그 효능의 변화가 없다. '양총', '양총두', '옥총', '구총', '주먹파'라고도 불리는 양파의 재배 역사는 매우 오래돼 기원전 3000년경의 고대 이집트 분묘의 벽화에는 피라미드를 쌓는 노동자에게 마늘과 양파를 먹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그리스에서는 기원전 7~8세기부터 재배하였다고 한다.

양파의 맛은 매우면서 달고 성질은 따뜻하여 폐의 경락에 작용한다. 소화기관인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기운의 흐름을 좋아지게 하며 몸속의 독소를 풀어주고 기생충을 죽이며 어혈을 없애주고 혈액순환을 잘 되도록 돕는다. 몸에 쌓인 담을 삭혀주는 효능이 있다.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증상, 기침, 가래, 피를 토하는 객혈, 배가 더부룩하고 팽만하는 증상을 치료하고 상처의 치유와 궤양성 병변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성분은 포도당, 설탕, 과당, 맥아당 등의 당분과 유황성분, 다량의 칼슘과 철분, 엽산, 비타민 AㆍBㆍC 등을 함유하며 지방함량이 적고 비교적 많은 양의 단백질을 함유한 채소다. 간 기능을 좋아지게 하며 장내의 과도한 양분의 흡수를 막고 체내의 중금속 및 유해물질을 분해해 체외로 배출시키며 근육을 풀어주고 염증과 궤양을 치료하며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와 항산화 효과가 있고 인체의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며 술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

양파의 유황화합물은 위 점막을 자극해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하고 피로와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 효능이 있고, 40세 이후의 성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고혈압과 동맥경화 같은 성인병 예방 등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있어 적극 추천되고 있다. 심신안정과 불면증 예방에 효과적인 양파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칼륨, 인, 철, 나트륨 등 무기질을 제공한다.

중추신경인 연수에 직접 작용하는 디설파이드 성분이 많은 양파의 효능은 심리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므로 불면증까지도 예방해 주는 좋은 효과가 있다. 또 허약체질 개선이나 질병을 앓고 난 후 환자의 회복, 어린이의 성장 촉진, 잔주름 예방 및 노화방지, 남성의 강장제, 다이어트 및 피부미용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으로 권장된다. 최근에는 연구를 통해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감소 효과와 뭉친 핏덩이를 녹이는 효과, 치매 예방 및 치료 효과, 암세포 억제 및 피부암, 위암, 유방암, 폐암, 난소암, 방광암, 대장암의 치료 효과, 당뇨병 치료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눈이 작아 고민하던 아가씨들이 양파를 많이 썰면 눈이 커져 미인이 된다는 이탈리아의 말이 있는데 이는 양파를 썰면 휘발 성분 때문에 눈물을 많이 흘리게 되어 눈이 커져 예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양파의 자극적인 성분은 강한 향균 작용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비타민B의 흡수를 도와주는 효과가 크다고 한다.

열성 질환이나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운 증상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눈이 흐려지거나 눈병이 생길 수 있고 속이 메슥거리거나 구토가 나는 증상, 소변에서 피가 나오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 먹는 것이 좋다.

이연월 교수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한방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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