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이전 '비효율 극복'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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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이전 '비효율 극복' 화두

영상활용 확대간부회의 열려… '소통' 긍정적 비전

  • 승인 2012-09-12 18:23
  • 신문게재 2012-09-13 3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국무총리실의 세종시 이전이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부 부서 이전에 따른 비효율 극복문제가 새로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12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14일부터 16일까지 새만금사업추진 기획단과 세종시 지원단, 주한미군기지이전 지원단, 지식재산전략 기획단, 공직복무관리관실, 총무(I) 부서가 세종시로 우선 이전한다.

전체 17개 부서 중 6개(35.2%)가, 전체 692명 중 140명(약 20%)이 세종시로 자리를 옮기는 셈이다. 이는 자연스레 업무 비효율과 부서간 소통 및 협력 강화 필요성을 나타내고 있다. 총리실도 이 점을 감안,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부심 중이다.

첫 시도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진행된 확대간부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세종시 지원단과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지식재산전력기획단 등 3개실 주무 국장간 업무보고 및 자유토론이 이뤄졌다.

시스템은 기존 대규모 전용 영상회의장 방식이 아닌, 행정 내부망에 연결된 업무용 PC에 영상회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간이 방식으로 운영됐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보안성 강화라는 장점을 반영한 조치다.

이날 회의를 통해 원활한 의사소통을 연출, 영상회의 확산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임종룡 실장은 “일하는 방식 개선과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영상회의를 적극 활용해야할 것”이라며 “각 부처별 원활한 소통을 위한 이 같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연말까지 세종시 1단계 기관 이전이 마무리되면, 국무회의와 차관회의 등을 영상회의시스템으로 열 계획이다.

잘 꿰진 첫 단추 만큼 향후 영상시스템이 원만히 정착될 경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업무 비효율로 인한 이전 시기 연기 주장도 사그라들 전망이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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