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휴일 배짱영업' 과태료는?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코스트코 '휴일 배짱영업' 과태료는?

의무휴업 조례 어기고 영업재개… 중구 형평성 문제로 고민만

  • 승인 2012-09-12 17:54
  • 신문게재 2012-09-13 7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그동안 의무휴업을 지켜오던 코스트코가 의무휴업일인 지난 9일 영업을 재개함에 따라 중구청이 고민에 빠졌다.

의무휴업 조례가 위법이라는 법원의 판결이 있었지만, 코스트코는 다른 국내 대형마트 등과 달리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중구청은 과태료 부과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12일 중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영업을 재개한 코스트코에 대해 과태료 부과 여부를 검토 중이지만 형평성 문제를 우려,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지역엔 이같은 사례가 없고, 과태료 부과시 코스트코는 '과태료 부과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코스트코는 대전을 비롯해 서울 등 전국 8개 점포에서 영업을 강행했고, 현재 서울시만 관할 지자체와 협의, 중랑구가 1000만원의 과태료 부과할 예정이다.

코스트코가 의무휴업 집행정지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고, 지자체의 영업제한 처분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대전 등 타 지자체들은 상황 전개를 살피면서 고민만 거듭하는 실정이다. 대형마트 등이 제기했던 의무휴업 집행정지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과태료 부과는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과태료를 부과했을 경우 코스트코가 소송을 제기하면 승소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중구청 한 관계자는 “의무휴업 집행정지 소송 당사자가 아니었던 만큼 의무휴업일에 영업을 재개한 것은 원칙적으로는 적법하다고 볼 수 없을 것 같다”며 “하지만 의무휴업 조례가 위법하다고 법원의 판결이 나온 이상 코스트코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도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개인적 견해를 밝혔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2.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3.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4.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5.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1.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2.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3.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4.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