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건설업체, 민간공사 참여 못할까봐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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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건설업체, 민간공사 참여 못할까봐 전전긍긍

지역 내 대형 민간공사 발주 예상돼 지역업체 관심 집중 지역 내 민간공사가 ‘그림의 떡’으로 전락할 지 우려감도 높아

  • 승인 2012-09-12 17:32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지역내 관급공사 물량이 급감한 가운데 지역건설업체들이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민간발주공사에서 참여기회를 얻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역건설업계가 공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무르익지도 않아 민간공사 역시 ‘그림의 떡’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감만 커지고 있다.
 
12일 지자체를 비롯해 민간공사 관련 기관 및 업체 등에 따르면 지역 내에서 대전보건전문대 시설을 비롯해 이랜드 쇼핑센터, (주) 골프존 대전신사옥 및 골프 복합 문화센터 등 대형 민간공사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대규모 공사인만큼 지역 건설업체들 역시 이들 민간발주 물량에 대한 수주를 기대하고 있지만 정작 참여여부가 분명치 않아 애만 태우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6일 (주)이랜드 리테일은 서구 둔산동 정부청사 인근부지에 이랜드 쇼핑센터 공사(연면적 9만2000㎡)를 진행하는 내용으로 대전시의 조건부 건축심의 절차를 통과했다.
 
하지만 이랜드측은 지역건설업체 참여가능 여부를 밝힐 단계가 아니며 내부 일정에 맞춰 공사업체를 선정중이라고만 답할 뿐이다.
 
(주)골프존이 유성구 도룡동 일원에 내년 초께 착공하는 대전신사옥 및 골프 복합 문화센터 공사 역시 지역업체 참여는 현재로서는 확정되지 않았다. 연면적 3만여㎡로 업계에는 대규모 공사로 알려지며 지역건설업체들이 기회를 노리고 있지만 실제 공사에 참여할 수 있을 지는 확답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
 
대전보건전문대의 경우도 학내에 강의동과 기숙사에 대한 신축공사를 계획중이다. 강의동과 기숙사를 모두 합해 연면적 1만6000㎡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역시 지역건설업체의 참여 비율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보건전문대측은 공사금액이 수백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1군 건설업체의 참여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상황.
 
보건전문대 관계자는 “기존의 80억원대 학내 공사의 경우, 대전과 충남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해 공사가 진행중”이라며 “그러나 현재 정해진 계획은 없지만 기숙사 등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는 만큼 향후 지역업체 참여를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관급공사 발주가 없어 대부분의 지역건설업체들은 대형이든 중소형이든 공사물량에 목이 마른 상태”라며 “지역에서 대규모로 건설되는 민간공사에 대해서도 지역건설업체를 믿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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