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헨 마이ㆍ다니엘 레티히 저 |
저자가 제시하는 123가지의 심리 효과는 가정, 학교, 직장, 사회에서 나타나는 소소한 인간관계에서부터 사회적인 이슈와 크나큰 범죄행위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행동심리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이해의 지표를 제시한다.
대선 100여 일을 앞두고 열기가 뜨겁다. 박근혜 후보는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야권에서는 과연 누가 나오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문과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는 이의 주자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자주 거론한다. 당사자인 대선 주자든 투표의 권리를 행사하는 유권자든, 대선 시즌마다 이 같은 양상을 나타내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대선과 관련해서는 '밴드웨건 효과'가 따라붙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밴드웨건 효과란 힘든 결정을 직접 하지 않는 사람들이 다른 이의 의견에 끌려가는 것을 의미한다.
최종 결정권자인 유권자들이 두 후보 가운데 한 사람을 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제3의 선택권을 끼워 넣어 결정을 쉽게 하는 방법을 택할 수 있다. 저자는 이 경우를 '미끼 효과'라고 지칭한다.
또한 인간의 심리 현상에서 피해를 입는 쪽에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심리와 행동 패턴을 꼼꼼히 파악해본 뒤 현재 접하는 모든 것들에 대입해보라고 저자는 제안한다.
인간은 그 자체가 아주 복잡한 동물인 까닭에 특별한 경우에는 꼭 한 가지 심리 효과만으로 그 행동 패턴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 심리 효과를 응용 대입해보면 적절한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식갤러리/요헨 마이ㆍ다니엘 레티히 지음/오공훈 옮김/지식갤러리/504쪽/1만6800원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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