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효찬 저 |
이 책은 인문고전에 입문하려고 하는 40대를 위한 인문고전 독서법에 관한 안내서다.
이 책은 일 년을 계절별로 나누고 계절에 따라 읽어야 할 인문고전 분야를 문학, 철학, 역사, 근현대교양서로 나눴다. 매월 주별로 52주 동안 분류에 맞는 인문고전을 골라 책에 맞는 칼럼을 수록, 책과의 연관성을 끌어내 구체적인 고전 활용법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인문독서 입문자들에게 '1년 52주, 한 주에 한 권씩 인문학을 만날 수 있는' 체계적인 독서 방법론을 소개한다.
저자 최효찬은 이 책을 통해 “매주 하나의 칼럼을 통하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삶의 문제들을 인문학적 프리즘으로 들여다보고, 그 주제에 관련한 인문학 책을 함께 읽어 근원을 파헤치는 인문학적 사고를 키우고 현실을 극복하는 지혜를 얻자”고 강조한다.
그는 이어 “인문학 공부는 결코 즐겁지만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의무와 강제를 스스로 부과하지 않으면 이내 게으름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딱 1년만 인문학에 빠져 인문학적 내공을 다지다 보면, 100권의 인문학 책도 거뜬히 읽어낼 힘이 생기고, 이는 곧 인생을 바꾸는 책 읽기가 될 것”이라고 제안한다.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부터 만들어진다”라는 말이 있다. 왜 독서를 하는가? 사람마다 책을 읽는 이유도, 습관도 다르겠지만 독서는 우리를 가장 인간답게 나아가도록 이끄는 최고의 방법이다.
독서의 목적은 단순히 정보를 손에 넣는 것에만 있지 않다. 특히 인문학 독서는 지성을 갈고 닦고 정감을 풍부하게 하는 동시에 시대를 초월하여 뛰어난 사람과 교감할 수 있는 통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좀 더 쉽고 유쾌하게 인문고전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독서법이 될 것이다.
독자들이 드넓은 인문학의 바다에서 길을 읽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항해하도록 도와주는 '인문고전의 내비게이션'이 될 것이라고 이 책은 강조한다. 행성:B 잎새/최효찬 지음/400쪽/1만6000원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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