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향기 가득' 생태 탐방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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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향기 가득' 생태 탐방로 생긴다

태안 '안면송길' 조성사업 추진… 내년 2월까지 15.5㎞ 1개 코스

  • 승인 2012-09-12 14:31
  • 신문게재 2012-09-13 18면
  • 태안=김준환 기자태안=김준환 기자
안면도의 드넓은 해수욕장과 시원하게 뻗은 안면송 사이로 명품 생태탐방로가 조성된다. 사진은 '안면송길'이 조성되는 안면읍의 항공사진.
안면도의 드넓은 해수욕장과 시원하게 뻗은 안면송 사이로 명품 생태탐방로가 조성된다. 사진은 '안면송길'이 조성되는 안면읍의 항공사진.
안면도의 드넓은 해수욕장과 시원하게 뻗은 안면송 사이로 명품 생태탐방로가 조성된다.

태안군에 따르면 이원면 만대에서 원북면 갈두천까지 조성된 '솔향기길'에 이어 안면읍 승언리와 중장리 일원에 솔향기길 3차사업으로 '안면송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3차사업으로 조성하는 '안면송길'은 총 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총 15.5㎞ 구간에 1개의 단일코스로 생태탐방로를 조성하게 된다.

특히 안면송길은 구간마다 제 각기 볼거리와 특징이 있어 일상생활에 지친 도시민과 트레킹을 좋아하는 관광객에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기존에 있던 유류피해 방제로와 해안경계 순찰로, 오솔길, 임도 등을 연결하고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며 인위적인 시설물을 최소화 하는 등 자연 친화적인 탐방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안면송길은 안면읍 공영주차장에서 시작해 승언1호 저수지를 거쳐 조개산전망대, 염전, 리솜오션캐슬, 꽃지, 방포지, 조각공원, 안면도장터로 이뤄지며 각 구간마다 태안반도의 해안절경과 솔향기 그윽한 소나무숲을 만날 수 있다.

또 탐방로 인근에 꽃지해수욕장, 방포해수욕장, 안면도자연휴양림 등 볼거리가 풍부하고 방포항, 백사장항, 영목항에서 사계절 내내 제철 수산물이 올라오는 등 솔향기길의 새로운 명품코스로 부각될 전망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이번 탐방로는 관광객들이 최대한 편하게 도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라며 “태안의 바닷가와 솔향기 그윽한 소나무숲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탐방로가 개설되면 국내에서 손꼽히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향기길은 2007년 기름 유출 사고 때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의 원활한 방제작업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모여 길을 닦아 만든 곳으로 때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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