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건설관련협회에 따르면 지난주께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는 건설협회 본회에 세종시를 포괄하는 의미에서 지역 협회 명칭을 충남도회ㆍ세종시회로 변경할 것을 요청했다.
현재 본회에서 이와 같이 변경 요청이 된 명칭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세종시 지역에는 회원사가 46개업체에 달하며 충남지역에는 598개 업체가 등록된 상태다.
충남건설협회가 이같은 방식으로 명칭을 변경하려는 데는 기존의 명칭을 전면적으로 바꾸기보다는 향후 세종시 지역의 건설업체 증가에 따라 지역협회의 분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남도회는 세종시지역과 충남지역을 통합하는 개념으로 명칭을 바꿨다.
대한전문건설협회 본회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남도회를 대한전문건설협회 세종시ㆍ충남도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세종시 별도의 회장단을 선출하지 않고 박상회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 충남도회 회장단이 협회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현재 전문건설협회 회원사 가운데 세종시에는 130개 업체가 상주하고 있으며 충남지역에는 2270개 업체가 등록돼 있다.
전문건설협회의 경우, 세종시가 출범해 세종시회가 설립돼야 하지만 재정문제 등 여러 가지 여건 상 세종시회가 향후 자체 출범할 수 있을 때까지 충남도회가 이 지역 회원사들의 행정업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건설관련 협회 관계자는 “세종시 출범과 함께 공사 발주 여부에 따라 업체들의 이전이 잦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세종시 지역의 업체가 협회를 창설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기존 지역협회의 명칭변경을 통한 업무를 지원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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