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한밭대 등 대전지역 7개 대학 후반기 신임 전임 교수 채용 현황을 파악한 결과, 우송대가 전임 교원 20명을 채용해 가장 많은 인원을 뽑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 충남대 11명, 대전대ㆍ한남대 각각 6명, 한밭대ㆍ배재대 각각 1명씩을 채용했다.
목원대는 교수채용을 하지 않았다. 이번에 채용된 대전지역 최고령 신임 교수는 1952년생인 충남대 건축공학실무설계학과 유재철 교수로 대기업 대표 이사 등을 지낸 경력 소유자다.
최연소 교수는 충남대 정밀응용화학과에 임용된 서울대 석ㆍ박사통합 과정출신인 1980년생인 이경진 교수로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무려 28살이나 났다.
이번 채용 결과 임용된 한밭대, 대전대, 배재대, 한남대 등 4개 대학 신임 교수 대부분은 이공계열 전공자들이다. 대학 관계자들은 석ㆍ박사 통합과정 출신들이 사회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젊은 교수들이 채용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사회 경력자들이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것도 이번 채용의 특징이다. 대전대 전임 교수 6명은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연구원, 전북대 성인책임물리치료사, 삼성카드 주임 등 다양한 경력을 보이고 있다.
또 대전대는 산학협력 중점 교원으로 전직 KT 수석연구원와 ETRI 책임연구원 출신 2명을 채용했다. 한남대는 이번 학기 신설된 골프레저학과 석사과정에 산학협력 중점 교원으로 스타 프로골퍼 출신 서아람과 이근춘씨를 임용했다.
대전권 대학 A 교수는 “산업체 경력자 출신이 대학으로 몰려오면서 생기는 장점도 있지만 이들이 학사관리나 연구업적 등으로 적응을 못하는 사례도 있다”며 “학교에서 임용이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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