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시장 대전 재기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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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양시장 대전 재기 노린다

노은3지구ㆍ유성 수익형공급에 도시개발까지 기대 높아… 세종은 주춤

  • 승인 2012-09-10 18:22
  • 신문게재 2012-09-11 8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올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세종시 분양시장이 주춤한 반면, 대전의 분양시장은 그동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노은3지구 공동주택과 유성구지역의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공급과 함께 대전지역 도시개발사업지구의 개발 기대감까지 겹쳐지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10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유성구 노은3지구에 보금자리주택 860세대(전용면적 51~84㎡)를 공급하고 오는 17일 특별공급에 이어 19일까지 순위 내 일반공급에 나선다.

이와함께 노은3지구에서는 도안신도시 분양 이후 대전지역 분양시장에서 대박분양을 노리던 계룡건설도 C1블록에 '계룡 리슈빌' 아파트 502세대(84㎡ 266세대, 102㎡ 236세대)를 다음달 말께 내놓을 예정이다.

여기에 그동안 휴가시즌이 겹쳐 비수기를 맞았던 대전지역 수익형부동산 시장도 새로운 투자자들의 추가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리베라종합건설은 지난 6월께 유성구 봉명동 일원에 도시형생활주택인 리베라아이누리 5차를 공급했다. 도시형 아파트 293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 175세대 등 모두 468세대로 가을 성수기를 맞아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태세다.

지난 2월께 유성구 봉명동에서 동기종합건설이 공급한 주상복합인 사이언스타운은 지상 3~9층에 걸쳐 203실의 주거용 오피스텔의 추가계약 대상호실을 올 하반기 가을시장에서 소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에는 174세대의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한 분양을 마무리한 상황이다. 이밖에 개발 기대감이 높은 대전지역 도시개발사업지구이 세종시에서 눈을 돌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말께 경남기업이 대전 유성구 문지동 1번지 도시개발 사업 및 아파트 신축공사 사업을 수주한 뒤, 연말 또는 내년께 아파트 공급에 나설수 있다는 가능성이 지역 부동산시장을 달구고 있다.

경남기업은 문지지구에서 아파트 13개동 1158세대를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문지지구 사업의 경우, 내년 12월까지 502억 원을 투입해 환지방식으로 개발될 예정인 만큼 여유가 있어 경남기업이 현재로서는 신중한 모습이다.

이와 함께 대전 관저4지구 도시개발사업 역시 관저동 인근의 신세계 대전 유니온스퀘어 복합개발사업이라는 후광에 힘입어 체비지를 활용한 자금 공급방식으로 3개지구로 분리된 공동주택용지의 분양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분양시기는 현재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자금 공급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게 조합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전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세종시로 향하던 관심이 최근들어 분양열기가 식으면서 분산되던 중 일부가 대전지역 개발로 되돌아온 듯하다”며 “하지만 아직 대전지역 분양시장에 대한 부담감도 사라지지 않은 만큼 시장을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상당수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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