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연구개발' 절반은 비정규직 담당

  • 사회/교육
  • 노동/노사

'국가연구개발' 절반은 비정규직 담당

출연연 1만여명 달해… 수리·생명硏 70% 넘어

  • 승인 2012-09-10 18:17
  • 신문게재 2012-09-11 6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이상민 의원 27곳 실태조사

▲ 공공운수노조 한국원자력연구원 비정규직 부당해고 기자회견이 10일 오전 한국원자력연구원 네거리에서 열려 공공운수노조원들이 부당해고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br />손인중 기자 dlswnd98@
▲ 공공운수노조 한국원자력연구원 비정규직 부당해고 기자회견이 10일 오전 한국원자력연구원 네거리에서 열려 공공운수노조원들이 부당해고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국가연구개발의 절반을 아직도 비정규직이 담당하는 등 비정규직 의존율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민주통합당, 유성) 의원이 조사한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 비정규직 실태조사'에 따르면 27개 출연연 평균 비정규직 비율은 정규직의 49%, 1만 189명에 달했다.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14개 출연연은 43%, 기초기술연구회 소속 13개 출연연은 54%로 기초기술연구회 소속 출연연의 비정규직 비율이 더 높았다.

기초기술연구회의 경우 13개 출연연 가운데 절반 수준인 6개 출연연의 비정규직비율이 60%를 웃돌았다.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국가수리과학연구원으로 전체 85명 가운데 81%인 69명이 비정규직으로 10명 가운데 8명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리연을 이어 비정규직이 높은 기관은 생명공학연구원 71%, 과학기술연구원 69%, 기초과학지원연구원 64%, 해양연 62%, 한의학연 61% 등으로 집계됐다.

비정규직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관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23%, ETRI 30%, 항우연 31% 순으로 나타났다.

출연연의 비정규직비율이 높은 것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성과 특수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무기계약직 전환 및 정규직화를 유도한다는 정부의 정책이 현구현장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상민 의원은 “비정규직 근본해결을 위해서 정부가 수권인건비와 인력통제 등에서 벗어나 출연연에 인력운영의 자율권을 넘겨주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제시한 뒤 비정규직원의 정규직화를 요구했다.

권은남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