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지난 9일 사직 롯데전이 우천으로 순연되며 월요일인 10일 경기를 치렀다.
때문에 주중 잡혀 있는 6연전을 포함하면 이번 주 7연전을 갖게 되는 셈이다.
한화는 페넌트레이스 20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44승 67패 2무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현재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4강은 물론 5.5게임차인 7위 LG를 따라잡기도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많다.
사실상 목표를 상실한 독수리군단은 이번 주 살인적인 경기일정까지 겹치면서 더욱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한화는 11~13일 안방으로 선두 삼성을 불러들여 3연전을 갖는다.
14~16일에는 목동으로 원정을 떠나 6위 넥센과 3경기가 예정돼 있다.
관건은 부진의 늪에 빠진 팀 타선의 부활 여부다.
한화는 지난주 기아와 롯데를 맞아 2승 2패를 기록했다.
5할 승률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부진은 두고두고 아쉬웠다.
주중 팀타율이 채 2할이 되지 않는 1할9푼8리다.
팀 득점은 10점에 불과 1경기당 2.5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팀 평균자책점이 3.44로 마운드에서는 비교적 안정감을 보여줬지만 터지지 않는 타선 때문에 고전했다.
주전 타자들의 성적도 좋을 리 만무하다.
4할에 도전하는 김태균이 지난주 2할3푼1리(13타수 3안타)로 시즌 타율이 3할8푼4리까지 내려왔다.
최근 4번으로 주로 출전하는 최진행은 지난주 6푼6리(15타수 1안타), 톱타자 오선진 역시 같은 타율(15타수 1안타)로 동반 부진했다.
스나이퍼 장성호도 지난주 1할1푼1리(9타수 1안타) 시즌 초 방망이의 예리함을 잃었다.
한화는 삼성과 시즌 3승 12패로 절대 열세다.
넥센과는 7승 6패로 한화가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다.
독수리군단의 이번 주 5할 이상의 승률을 위해선 타선 부활이 시급하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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