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과학자상' 이기암 서울대 교수

'이달의 과학자상' 이기암 서울대 교수

'완전 비선형 방정식' 연구 공로

  • 승인 2012-09-10 14:36
  • 신문게재 2012-09-11 13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 이기암 교수
▲ 이기암 교수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승종)은 9월 이달의 과학자 수상자로 완전 비선형 방정식 해(解)의 정칙성(regularity)을 밝히고 이를 이용해 해의 기하학적 구조(geometric property) 규명 등 완전 비선형 방정식에 대한 연구 공로로 서울대 이기암(43ㆍ사진)교수를 선정했다.

이기암 교수는 편미분 방정식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수학적 성질만을 고집하지 않고 기하학적 성질 등을 응용한 독창적인 방법으로 수학적 난제를 해결해왔다.

자연현상이나 사회현상의 모델과 예측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ax + bx = c'와 같은 단순한 일차방정식이 아니라 이차방정식 또는 그 이상의 방정식처럼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비선형성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어떤 상황이 닥치는 순간마다 결정하면서 사는 것처럼 경제나 자연현상 등도 매 순간 결정되는 방식이 있는데 이것을 수학적으로 표현하는 모델이 '완전 비선형 방정식'이다. 완전 비선형 방정식은 비단 수학분야뿐만 아니라 얼음이 녹는 현상, 열전도와 같은 자연현상, 주식시장이나 물가 예측과 같은 경제학적 문제 등에 중요하게도 응용될 수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재료공학의 재료 균질화 문제나, 경제학의 금융제어문제, 게임이론과 같은 응용학문에 적용할 수 있어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이기암 교수가 2003년 발표한 논문은 타 학문분야와 비교해 인용지수가 낮아 1편당 10회의 인용지수를 기록하기 어려운 수학분야에서 22회가 인용되는 등 총 139회의 인용지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기암 교수는 “자연과 사회의 현상의 복잡함이 우리 인간의 한계에 대한 끝없는 도전을 요구하듯이 이와 관련된 수학분야에 대한 우리의 도전도 끝이 없을 것이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른 중요한 문제인 특이점에 대한 연구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은남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방문 환경 개선" 양산 천성산 미타암, 새 공양간 건립공사 준공
  3.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4.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5.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1.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2.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3.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4.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5. 충남대병원 안순기 예방관리센터장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대전~옥천 연장, CTX(광역급행철도)가 2030년대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경우, 대전·세종·충북을 오가는 시민들의 생활권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이동시간 단축이다. 현재 대전 도심에서 세종 정부청사까지는 교통 상황에 따라 40~50분이 걸리지만, CTX와 광역철도가 연결되면 통근 시간은 20~30분대로 줄어든다. 세종 근무자의 대전 거주, 혹은 대전 근무자의 세종 거주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젊은 직장인과 공무원의..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0일(현지시간)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근 15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렸다. 이는 올해 9월과 10월에 이은 3번 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사이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파월 의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