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곳곳에 낭만을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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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곳곳에 낭만을 심다

설탕수박거리 13일부터 '이색 갤러리' 담장 등 골목 곳곳 작품 60점 야외전시

  • 승인 2012-09-09 16:30
  • 신문게재 2012-09-10 22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 원도심 100배 즐기기 - 32. 대흥동 '골목길 Box 갤러리 24시'

'골목길 Box갤러리 24시.'

신개념의 미술 전시회가 원도심에서 열린다. 대전현대미술협회에서 중구 대흥동 주변 설탕수박거리에서 오는 13일부터 12월 5일까지 이색 갤러리가 선보인다.

전통갤러리 의미를 벗어나 사람이 소통하는 거리로 직접 나와 화단, 담장 위, 담벼락, 건물 벽, 빈 건물, 지붕 등 4개소에 현대미술작가들의 품격 있는 작품 60여점을 전시하여 골목일대를 야외 갤러리로 만들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그동안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들의 작품이다. 눈길을 끄는 작품은 박관우 작가의 '겨울 설경'으로 흰색 유성 페이트 위에 사포를 사용하여 질감처리 후 모노톤효과를 냈다. 유성물감으로 정리한 산과 계곡 그리고 나무가 들어간 겨울설경을 표현한 작품이다.

김상진 작가의 '주황나무'를 그리게 된 배경을 보면 아주 흥미롭다. 예쁘고 장식적인 나무로 다시 태어나게 해주고 싶었고 식물은 죽어서 없어졌지만 다른 모습으로 캔버스에 다시 살아 인류에 공헌하게 하고 싶었다고 한다.

김려향 작가 또한 대부분의 작가들이 그렇듯이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그림으로 표현된 '나무'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대부분 눈에 보이는 소재들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성질보다는 먼저 형상(image)으로 사람들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예를 들면 숲 또는 나무들은 그들이 세상에서 존재하는 이유들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러한 본래의 목적과 성질 보다는 시각적인 형상을 먼저 보듯이 말이다.

작품제작 방향을 감성적인 면보다는 눈에 보이는 형상에 중점을 두면서 화면에 재현해 보려 하며 회화에서 사용되는 표현 방법들 중에서도 핵심적으로 사용하는 몇몇의 기법을 중점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골목길 Box갤러리 24시'는 골목길에서 이벤트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곳에 가면 현대미술작품을 거리 자체에서 감상할 수 있는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 사업으로 펼쳐지며, '익사이팅 대전 2012 사업'의 일환의 축제중 하나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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