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ㆍ구기자축제 화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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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ㆍ구기자축제 화끈했다

전국서 10만명 찾아 판매 불티 '인기몰이' 외지고추 둔갑판매 눈살… 방지책 요구돼

  • 승인 2012-09-09 14:08
  • 신문게재 2012-09-10 17면
  • 청양=이봉규 기자청양=이봉규 기자
해를 더할 수록 명성을 얻고 있는 청양고추ㆍ구기자축제가 '아름다운 청양! 매운 맛 청양!'이란 주제로 대도시 소비자 등 전국에서 관람객 10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료됐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지난 7~9일 청양시장 일원에서 진행됐으며 무제초제, 청결세척, 건조, 품질보증 등 차별화된 명품청양고추를 판매해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또 소비자의 기호와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고추의 매운맛의 정도에 따라 청양1호(아주매운맛), 청양2호(매운맛), 청양3호(보통맛)로 분류,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2만여근의 판매고를 올리는 성과를 낳았다.

청양전통시장과 연계한 축제는 도시민들에게 옛정취가 살아있는 전통시장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들에게는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구기자설화를 코믹하게 그려낸 구기자설화재현공연, 품바공연, 인기가수들의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흥을 돋웠다.

또한 청양고추 꼭지 빨리따기, 빨리썰기, 무게맞히기를 통해 선정되는 '청양고추장인을 찾아라'와 '청양 고추장 보리밥비벼먹기' 코너는 많은 이들이 참여해 축제의 참맛을 즐겼다.

축제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품질 좋은 명품청양고추를 구입하고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인해 눈도 즐겁고 기분이 좋다”며 “내년에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제기간동안 외지고추가 청양산으로 둔갑해 팔리는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행사장 밖 도로에는 수십명의 타지역 상인들이 축제의 호황을 이용, 외지고추를 청양고추로 속여 판매해 청양고추이미지를 실추시켰다.

청양=이봉규 기자 nic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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