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대덕구 평촌동에 있는 한신타올공업은 오로지 한 길만을 걸어온 장인정신과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결과 대한민국 타월업계 벤처 1호,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수출 유망중소기업 등으로 선정됐다. |
전국의 타월 생산업체 100여 개 가운데 대전과 옥천, 마전, 현도 등에 50여 개 업체가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타월은 대전의 1등 특화공산품일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입증하듯 대전에는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타월 생산기업들이 많다. 오랫동안 타월 하나만을 연구개발 해온 장인정신 때문이다.
대전 대덕구 평촌동에 위치한 한신타올공업(대표 이경세)은 장인정신을 갖춘 기술자에 의해 탄생해, 20여년 동안 대전에 뿌리내려온 향토기업 중 하나다.
한신타올은 1990년 이경세 대표에 의해 설립됐다. 20대 젊은 시절부터 타월 공장 잡일을 시작으로 공장장과 CEO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타월업계에만 몸담았다가 비로소 대전에서 둥지를 틀며 독립을 선언한 것이다.
창업 당시인 20여년 전 이 대표가 가진 것은 고물상에서 사들인 4대의 재래식 기계와 조그만 창고뿐이었다. 그런 그에게 다가온 것이 바로 발 매트(발 닦개)였다. 처음에는 소량 생산을 통해 상품성을 인정받고, 이후 대중화되면서 주문량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발 매트에 이어 침대시트, 신생아복, 슬리퍼 등 타월로 만든 최초의 제품들은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한신타올은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면서, 각종 실용신안(5건)과 특허(4건) 등을 출원했다. 콩 섬유 타월을 비롯해 대나무 섬유타월, 유기농 면사타월, 초극세사 타월, 죽과 대두 섬유타월 등 실용신안과 특수무연사 타월, 발광 스포츠 타월, 녹차웰빙 기능성 타월, 죽과 극세사 특수타월 등의 특허도 따냈다.
세계 최초 효소발효공정을 이용한 친환경 천연염색 고감성 바이오타월의 경우 목화자연색의 면을 사용함으로써 일반적인 염색을 거치지 않고, 천연효소를 발효시켜 불순물을 제거해 화공약품이 전혀 없는 인체친화적인 유기농 바이오 타월로, 아토피성 피부질환 예방에 좋다.
▲ 한신타올공업 직원들이 최고의 타월 제작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목화의 생산과정부터 완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유독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바이오 타월은 연약한 피부에도 자극이 없는 순수 자연섬유타월이다. 대나무 섬유타월은 천연의 대나무를 이용해 만들어진 섬유로 뛰어난 흡수성과 방취성, 항균성, 자외선차단성 뿐만아니라 청량감을 주는 제품이다. 이밖에 초극세사타월은 일반 면보다 흡수력(면타월보다 240% 높은 흡수력)과 배수력이 좋아 피부를 부드럽게 보호해 주는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타월 생산량도 중견기업 급이다.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자동화 기계를 도입해 현재 14대의 최신식 기계로 하루에 많게는 2만장의 타월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특수한 섬유 소재로 차별화된 기능성 타월을 개발하면서 해외수출과 함께 국내의 백화점과 호텔, 산업체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오로지 한 길만을 걸어온 장인정신과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결과 한신타올은 대한민국 타월업계 벤처 1호,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수출 유망중소기업, 인터넷 해외마케팅 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한신타올은 최근 친환경제품 로하스(LOHAS) 관련 기능성 타월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타월 전문 생산 노하우와 세계첨단의 컴퓨터 타월 기계시설을 완비한 상태다.
이경세 대표는 “한신타올은 현재 행사용 기념타월을 비롯해 선물용, 호텔ㆍ병원용 타월, 사우나, 찜질방, 침대시트, 가운, 유아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타월산업의 리더기업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인류가 추구하는 세계 최고의 건강타월을 생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박전규ㆍ사진=손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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