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익스펜더블2]람보ㆍ터미네이터의 귀환… '닥치고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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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익스펜더블2]람보ㆍ터미네이터의 귀환… '닥치고 액션'

80~90년대 하드보디 영웅들의 회고담 감독:사이먼 웨스트 출연:실베스터 스탤론, 제이슨 스타뎀

  • 승인 2012-09-06 14:30
  • 신문게재 2012-09-07 11면
  • 안순택 기자안순택 기자
줄거리:용병들로 구성된 '익스펜더블'은 미션 수행 도중 작전이 꼬이면서 동료가 악당 빌레인에게 무참하게 살해되는 광경을 지켜봐야만 했다. 세계를 지배하는 야욕을 가진 빌레인. 용병들은 복수를 시작하는데.

마초들의 '닥치고 액션' 영화다. 인물 소개도 구구절절한 신세타령도 없다. 곧장 액션으로 돌진한다. 스케일, 액션이 업그레이드됐고, 내러티브도 제법 탄탄하다. 실베스터 스탤론 대신 '콘 에어' '툼 레이더'의 사이먼 웨스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덕이다. '람보'와 '코만도', '다이하드'와 '유니버설 솔저' 등 80~90년대를 주름잡았던 '하드보디' 영웅들의 귀환이다. 스탤론, 아놀드 슈워제네거, 브루스 윌리스, 제이슨 스타뎀, 돌프 룬드그렌, 이연걸 등 역전의 용사들이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전편에서 짧게 등장했던 것이 섭섭했던지 슈워제네거는 후반부 터미네이터다운 액션신을 연출한다. 여기에 장 끌로드 반담과 척 노리스가 가세했다. '맹용과강'에서 이소룡과 겨루고 '델타포스'를 이끌던 맥코이 소령, 그 척 노리스다. 반담은 악당으로 등장해 시대를 풍미했던 돌려차기와 가위차기를 선보인다. '어벤저' '더블 반담' 등 이른바 '반담표 액션 영화'로 불린 자기만의 장르를 만든 주인공이다. 슈워제네거는 “아일 비 백(I'll be back)”을 몇 차례나 말하고, 윌리스가 지겹다고 핀잔을 주자 그가 '다이하드'에서 입버릇처럼 얘기하던 '이피 카이 예이'로 빈정댄다. '익스펜더블2'의 재미는 이처럼 과거 그들이 어필했던 추억을 되새김질하는 데서 나온다. 화약 냄새, 땀 냄새가 진동하던 시대, 그 시절을 돌아보는 회고담이다.

안순택 기자 soo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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