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LH 및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다음달께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서 전용면적 84.101㎡의 아파트 657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금성백조주택 역시 다음달 동탄2신도시에서 전용면적 74.84㎡의 아파트 485세대를 분양한다.
계룡건설과 금성백조는 동탄2신도시에서 각각 A16, A17블록으로 맞닿아있는 공동주택용지에 신규 아파트를 같은 기간에 공급하는 만큼 상호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또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대전지역 건설업체의 브랜드를 앞세워 분양에 나서는 만큼 자존심 대결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계룡건설과 금성백조주택의 아파트의 분양경쟁은 지난해 도안신도시에서도 치열했다.
지난해 10월 금성백조는 도안 7블록에서 1102세대의 예미지 아파트를 분양한 가운데 청약 1순위에서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11월에는 계룡건설 역시 도안 17-1블록에서 1236세대를 공급한 가운데 청약 1순위의 경우, 7.63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막판 분양 열기를 달궜다.
이처럼 해를 넘겨가며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경쟁구도를 보이고 있는 계룡건설과 금성백조주택이 지역건설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주는 데 일조한다는 지역민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또 상호 경쟁 속에서 입주민을 우선으로 하는 주택건설에 대한 시너지 효과 역시 기대된다.
이들 업체로서는 침체기를 겪고 있는 건설부동산 시장 속에서 동탄신도시의 성공분양을 이끌고 그 여세를 몰아 대전ㆍ충남지역 및 세종시에서의 분양시장에도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설 태세다.
이미 계룡건설은 하반기 내로 노은3지구 분양에 나설 예정이며 금성백조 역시 세종시 지역 아파트 분양용지 매입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이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 한 관계자는 “요즘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동탄신도시와 세종시로 양분된 것 같다”며 “현재 지역 주택 공급에 있어 리스크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역에서의 추가 아파트 공급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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