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싶은 9월, 브람스를 추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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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싶은 9월, 브람스를 추억하다

클라라를 향한 브람스의 사랑이야기, 헝가리무곡 등 선 봬 사랑가득 목요 천원 콘서트 13일 대전평생학습관

  • 승인 2012-09-05 14:12
  • 신문게재 2012-09-06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1000원 만두, 1000원 김밥, 1000원 가게 등 경제 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서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온 1000원. 가벼운 주머니도 걱정 없이 단돈 1000원으로 고품격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대전 중구청이 주최하고 대전예총이 주관하는 사랑 가득 목요 천원 콘서트가 바로 그것. 매월 1회 대전 평생학습관에서 진행되는 천원 콘서트의 9월 공연에서는 지고지순한 브람스의 사랑을 만나볼 수 있다. 'To my Clara'라는 부제로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대전 평생학습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대전을 대표하는 젊은 실내악단 챔버플레이어스 21의 연주로 지고지순한 사랑의 대표 인물인 브람스의 음악으로 전 무대가 채워질 예정이다.

특히, 브람스의 눈물로 더 많이 알려진 브람스의 '현악 6중주 1번 Bb장조, op.18'은 공연장을 찾은 많은 관객의 가슴을 울려줄 것이다.

이 곡에는 클라라에 대한 브람스의 애끓는 사랑과 연민의 정이 차마 가슴을 터놓고 말할 수 없는 사랑의 고백이 담겨 있다. 브람스의 가곡 내사랑의 초록빛은 라일락, 태양처럼 아름답고 빛나는 사랑이라고 말하는 내용의 가곡으로 간직해야만하고 숨겨야만 하는 브람스의 사랑을 곡으로 담은 작품이다.

브람스의 전 작품 중 가장 인기가 있어 즐겨 연주되는 '헝가리 무곡'도 만날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레메니와 연주 여행을 하며 집시 음악에 흥미를 보이며 만든 곡이다. 여행을 하며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하임을 만나게 되고 그를 통해 슈만과 그의 사랑했던 여인 클라라를 만나게 돼 어쩌면 이 곡은 클라라와 브람스를 만나게 한 결정곡이기도 하다.

또한, 깊고도 따뜻한 목소리의 소프라노 윤미영과 김지숙의 목소리로 '영원한 사랑'등으로 브람스의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할 것이다.

그리고 편안한 음성의 MC 서윤다의 해설로 브람스와 클라라의 사랑 이야기도 함께하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가을날, 우리가 잊고 있었던 사랑을 추억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단돈 1000원으로 걱정 없이 만나는 사랑가득 감성충족 음악회를 찾아 가슴 울리는 선율로 가을과 사랑을 추억해 보는 것은 어떨까.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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