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동양과 서양의 에너지 개념을 함께 성찰해본다는 의미를 담은 ‘에네르기’다.
시비 8억 2000만 원을 들여 진행되는 이 행사는 로랑 그라소(프랑스), 마르코스 노박(미국), 모토히코 오다니(일본), 장지아, 양아치(한국) 등 13개국의 작가 64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미술관 1~5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주제기획전은 전지 전체를 아우르는 키워드인 에너지를 집중해 인간과 사회에 관한 새로운 이해와 해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전시에서는 후쿠시마의 대재앙 이후 자연의 재난 못지않게 인공적인 재난으로 떠오른 핵에너지의 문제를 통해 일본을 넘어 인류 전체의 공동의 미래에 관해 성찰적인 의제를 제시한다.
대흥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원도심 프로젝트는 17명의 작가가 참여해 대전시의 생성과정과 도시개발에 따른 현재의 딜레마를 다양한 문화프로젝트로 접근해 문화 예술을 꽃피울 예정이다.
정식 오픈에 앞서 5일부터 진행되는 현장미술프로젝트와 아티스트 프로젝트 또한 한국의 자연 생태 환경 등을 통한 작가들의 현장 작품과 과학·예술의 협업 프로젝트 등으로 만날 수 있다.
이종협 대전시립미술관장은 “과학과 예술이 함께 하는 대전의 정체성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알찬 프로젝트로 과학도시 대전을 문화도시 대전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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