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해까지 1~7월의 주택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적으로 40만799건이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해양부가 실거래 매매량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던 2010년의 44만여건보다 10% 정도 낮은 것이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만3999건에 비해서는 거래량이 30.2% 줄어든 수치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1만7065건에서 26만9130건으로 무려 35.5%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연립주택(-19.7%), 다세대주택(-16.4%), 다가구주택(-9.3%) 순으로 거래량이 줄었다.
특히 최근 6년간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2008년과 비교할 때 연립주택(-69.1%), 다세대주택(-66.6%), 단독주택(-58.3%), 다가구주택(-57.4%), 아파트(-50.2%) 시장에서 모두 거래량이 고점 대비 절반 이하로 추락했다.
지난해 호황을 누렸던 지방도 매수세가 둔화됐다.
지방의 경우 작년 1~7월 거래량이 35만7743건으로 2006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25만3681건으로 작년 대비 29.1% 감소했다.
이처럼 주택거래가 위축된 것은 대내외 경기불안과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써브 한 관계자는 “최근 주택 매수보다는 임차 시장에 머무르는 것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며 “단기간에 경제회복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되지 못하면 주택 시장 거래위축 심화 분위기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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