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용두동에는 현재 4718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수침교~서대전네거리에 이르는 '사통팔달' 지역이다.
서대전네거리를 통해 선화동 및 대전역 등 원도심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며 동서네거리를 통해 대전IC 방향으로 이동하는 데도 별 어려움이 없다.
여기에 서대전네거리와 동서네거리에 위치한 대전도시철도 1호선역도 지역민들의 발이 되고 있다. 용두동은 대전 도시철도 구간의 중간지점이어서 유성이나 동구 지역민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용두동의 상업중심 업종은 단연 가구다.
신혼부부들이 주로 찾는 이 지역에는 서대전가구특화거리가 있다. 1980년대에 서대전 네거리를 중심으로 조성된 서대전가구특화거리는 대형 가구 갤러리를 포함, 중소 가구매장이 늘어서 있다.
가정용 뿐만 아니라 사무용, 수입가구 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 같은 특징 때문에 대전시민 이 외에도 계룡, 논산, 금산 등 인근 시ㆍ군의 지역민들도 자주 찾는다.
주거지역으로는 1135세대가 거주하는 미르마을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이 지역은 서대전 네거리와 선화동에 인접해 있으며 문화동지역과도 근거리에 있어 유통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데 용이하다.
미르마을 아파트는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건설돼 지역민들의 도심 재생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기도 한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재생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는 않지만 추후 인근 지역의 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염원은 아직도 높다.
용두동 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규모는 작지만 용두동에는 소규모 전통시장과 먹거리 시장이 갖춰진 만큼 상업활동이 활발하다”며 “가구거리의 경우, 예전보다는 규모가 축소된 것은 사실이지만 대형 갤러리 등을 중심으로 기존의 기능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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