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일 오전 논산 연무읍 봉동1리 비닐하우스 딸기밭에서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큰피해를 입은 현장을 방문해 피해농민들의 하소연을 들으며 피해복구와 보상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논산 연무=김상구 기자 ttiger39@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후보 선출후 첫 민생행보로 충남을 찾았다.
전국적으로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이 상당수인 가운데, 올 연말 대선의 최고 승부처이자, 세종시 사수 등으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충청권에 대한 각별한 애정의 표시인 셈이다.
1일 논산시 연무읍 봉동1리를 찾은 박 후보는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피해를 입은 인삼재배농가와 딸기 수경 재배 농가 등의 피해 농민을 만나 정치권의 보완책 마련과 정부 지원 건의를 약속했다.
박 후보는 태풍 피해 지역으로 충청권을 찾은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충남 논산은)낙과 피해가 많은 지역중 한 곳이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후보는 “정부에서도 피해 복구와 지원을 위해 대책을 내놓고 있고 정책자금과 농협자금 등으로 많이 돕고 있지만 미쳐 손길이 못미치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며 “국회의원 여러분들이 같이 왔다. 함께 대책을 빨리 논의해서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은 보완책을 만들어 정부에 건의, 촉구하고 국회차원에서도 필요한 일을 해서, 어떻게든 용기를 갖고 일어서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박 후보의 방문이 알려지자 현장을 찾은 농민들은 “현재 정부가 재난 지역을 선포하더라도 실질적인 지원이 되지 않는다”며 “현실적인 피해 보상을 위해 이번 대선에서 농민들이 살길을 열어달라”는 주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피해 농민들이게)맞춤형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농민들, 정책 수요자 입장에서 세세하게 맞춤형으로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박 후보는 태풍 피해를 입은 농가를 차례로 찾아 농민들과 함께 지지대를 고정시키는 등 수해복구활동을 펼치고, 대민지원에 나온 군 장병들의 작업 현장에 들러 장병들을 격려했다.
박 후보는 “너무 고맙다. 복무도 힘드실 텐데, 이런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앞장서서 실질적으로 제일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7명의 장병들을 일일이 안아주는 등 스킨십을 과시했다.
오희룡ㆍ논산=장병일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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