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관공서마다 관공서의 장을 위해 주차장 자리를 따로 마련해 놓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다.
하지만 초등학교는 어린이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사회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교육적인 관점에서 학교장 전용 주차공간이 바람직한 지 생각해 봐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그나마 자리를 비운 듯 차량도 없는 학교장 전용주차장 자리를 자주 목격할 수 밖에 없는 어린 초등학생들에게 사회의 서열문화와 특권의식 등을 비추게 할 수 있어 교육계에 잔재해 있는 권위적이고 경직된 문화를 되돌아 봐야 한다는 여론이다.
나성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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