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뛰어넘은 봉사의 '기쁨'

국경 뛰어넘은 봉사의 '기쁨'

미국 여고생 아만다양 홍성 어린이집서 봉사활동

  • 승인 2012-08-30 13:05
  • 신문게재 2012-08-31 9면
  • 박지민 객원기자박지민 객원기자
“k-pop에만 한류가 있나요? 봉사 활동도 하고, 오고 싶던 한국에도 오게 되니 행복합니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홍성의 한 어린이집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미국의 여고생이 화제다. 미국 메릴랜드의 한 여고에 다니고 있는 아만다 (Amanda Selsky)양은 같은 학교에 유학중인 한국인 친구(이주은) 덕분에 한국을 방문할 기회를 얻게 됐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일년에 한 번씩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하는 'Jenkins Fellowship' 재단에 한국인 친구와 함께 이번 봉사활동을 신청한 것이다.

꼭 미국내에서가 아닌 세계 곳곳에서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가서 봉사하길 장려하는 이 프로그램은 재단측에서 학생들에게 활동비도 지원한다.

아만다와 이주은 학생도 미화 3000달러(한화 약 350만원)의 지원을 받아 이 곳에 오게 됐고 원어민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 홍성의 어린이집에서 약 2주간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영어 노래 가르치기와 영어 동화 읽어주기는 기본이고 주방 봉사까지 감수하며 아이들을 가르치러 온 아만다는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오히려 자신이 한국의 문화를 배우게 돼 더 보람 있다며 웃었다.

어린이집 유영진 원장은 “더운 날씨, 문화 차이 등 어려운 점이 많을 텐데 늘 웃으며 성실히 해내는 모습이 어린이집 전체의 분위기를 바꿔주고 큰 활력소가 된다”며 아만다 학생의 봉사에 만족스러움을 표시했다.

박지민 객원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대트랜시스 파업과 집회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 가중
  2. '11만1628명 수료생 배출' 이만희 총회장 "종교탄압은 절대 안돼"
  3. [미래인재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충남교육청, 인문소양교육 강화로 학생 문화 감수성 UP
  4. [사설] '안면도 개발·내포 병원', 관건은 사업성
  5. [사설] 국비 확보에 지역 '원팀' 정신 아쉽다
  1. 언론중재위원회 제3차 언론인 전문 연수
  2. '2024 신문이 들려주는 숲 이야기 NIE 패스포트 공모전'
  3. 정원의 설계에서 시공 및 관리까지
  4.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5. 충청권 올해 임금체불 사업장 89곳, 체불액 45억원 달해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청소년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대전 내 영양교사 인원은 전체 학교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심지어 2025년 대전 영양교사 모집인원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학교 내 영양교사의 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교원 감축까지 추진하고 있어 학생 식생활 교육 공백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내 영양교사는 184명이다. 대전 전체 학교(특수학교 포함) 312곳 중 영양교사 배치는 유치원 1명, 초등 119명, 중등 23명, 고등 36..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10월 31일 저녁 대전 동구와 충남 당진 일대에서 멧돼지 떼 출몰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과 지자체가 수색을 벌인 가운데, 당진에서 2마리가 포획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주민 피해는 없었다. 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31일 밤 9시 52분께 당진에서 멧돼지 2마리를 포획했다. 앞서 오후 6시 45분께 동구 낭월동에서 멧돼지 4마리가 출몰했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와 대전소방이 수색을 벌인 바 있다. 곧이어 오후 7시 35분께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 석문산업단지에서도 멧돼지 3∼5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산이 높은 만큼 골짜기는 깊어진다고 했던가, 대전에서도 부쩍 높아진 아파트만큼 그 아래 그늘도 깊어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시행할 때 수익과 사업성이 기대되는 핵심 구역에서만 노후주택을 헐고 새 아파트를 짓고 있다. 새 아파트 옆에 낡고 노후된 주택과 상가가 그대로 남은 현장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주민들은 되살릴 수 없는 죽은 건물이 되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대규모 정비사업 후 남은 원주민의 구김살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49층 옆 2층 노후건물 '덩그러니' 대전 중구 은행동의 한 골목을 걷다 보면 49층까지 솟은 아파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